자산운용 효율성 차원에서 GE캐피탈과 협상 중
독일계 생명보험사인 알리안츠생명이 사옥 매각을 추진 중에 있어 그 배경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최근 알리안츠생명은 사옥 매각을 결정하고 GE캐피탈과 협상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사 관게자는 "빌딩 매각 작업을 추진 중인것은 사실이지만 현재 결정된 사항은 아무것도 없다"며 "GE캐피탈 족과는 거의 결정단계까지 갔다가 협상이 결렬됐다"고 말했다.
건물 매각설이 돌자 일각에서는 알리안츠가 한국시장에서 철수하기 위한 사전 작업이라는 설도 흘러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알리안츠에서는 한국시장에서 철수 한다는 것은 터무니 없는 이야기라고 반박했다.
이 관계자는 "비록 알리안츠생명이 ING나 AIG 등 다른 외국계 생보사들에 비해 눈에 띄는 성장을 하지는 못했지만 독일 본사에서 한국시장에 대해 관심이 높기 때문에 사업을 접는 일은 없을 것"이라며 "지난해 1500억원을 증자하는 등 새로 출발한다는 자세과 장기적인 안목으로 한국에서의 영업을 지속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알리안츠 생명이 사옥 매각을 추진하는 이유는 자산운용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것으로 풀이된다.
알리안츠는 제일생명을 4000억원에 인수 했으며 지난해 1500억원을 증자하는 등 모두 5500억원의 자금을 쏟아 부었지만 다른 외국계 생보사들에 비해서는 저조한 영업실적을 올리고 있다.
이에 따라 자산운용차원에서 추진한 것이 사옥매각이다. 최근 부동산 시세를 고려하면 사옥을 매각하는 것이 최선이라고 판단하고 있다.
알리안츠는 제일생명 인수 당시 제일생명 사옥들을 모두 처분하려고 했었는데 시기를 맞추지 못해 결국 매각을 못하고 모두 떠않게 됐다.
알리안츠 내부에서도 이는 경영상의 실수라고 인정하는 부분이다. 자회사인 제일빌딩관리주식회사도 정리하면서 부동산 매각이익도 얻을 수 있어 바우어 사장이 강하게 추진 중이다.
그러나 GE캐피털과 막판 협상에서 틀어져서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으며 혐상 대상자가 바뀔수도 있어 실제로 매각이 이루어지기 까지는 상당한 시일이 소요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