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장섭 교수가 김우중 회장의 경영철학과 인품을 높게 평가했다.
26일 서울 중구에 위치한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신장섭 교수의 '김우중과의 대화-아직도 세계는 넓고 할 일은 많다' 출판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신장섭 교수는 "1997년 금융위기 이후 외국 기업에 관심을 많이 갖는다. 김우중 회장은 스티브 잡스와 비교하면 완벽을 추구한다. 상상력이 뛰어나다. 그렇기에 주변 사람들이 힘들게 하는 경우가 있다"며 "책을 쓰면서 티격태격 한적도 있다. 인간성이라던지 공동체에 대한 배려는 스티브 잡스가 게임이 안된다. 그런게 국내에서는 스티브 잡스에서는 열광하고 김우중은 부실기업으로 낙인찍혀서 나쁜사람이 됐다. 한국 기업사과 한국경제사를 위해 바꿔야하는게 아닌가 한다"고 말했다.
이어 "국내에서 '사회공헌하라' '중소기업육성하라'하는데 김우중 회장이 대우를 키우면서 해왔던 일"이라며 "해외에 나가서도 현지 국가와의 상생을 실천한다. 그래서 오히려 경쟁력을 가지게 됐다. 이런기업가 정신은 필요하다. 금융에 귀재라는 들을 정도로 해박한 산업자본가"라고 평가했다.
'김우중과의 대화'에서는 한국경제에 관해 집필활동을 해온 신장섭 교수가 지난 수년 동안 김우중 회장과 20여차례 걸친 인터뷰와 국내외 자료 검증을 거쳐 대우그룹의 성장과 해체에 관한 '알려지지 못했던 진실들'을 밝혀놨다. 동시에 대한민국 금융위기 극복방안의 타당성과 이에 대한 냉정한 평가를 담고 있다.
저자 신장섭은 한국 현대경제사를 연구하는 경제학자다. 싱가포르국립대학교 경제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며 '삼성 반도체 세계 일등 비결의 해부' '한국 경제 패러다임을 바꿔라' '금융 전쟁' 등을 출간하며 집필활동을 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