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김동현 페이스북)
김동현은 24일 자신의 SNS 계정을 통해 "경기를 보기 위해 많은 분들이 마카오의 경기장까지 찾아주시고, 주말임에도 집에서 티비로 응원과 기대 걱정을 해주신 모든 분께 죄송하고 감사합니다"로 운을 뗐다.
이어 김동현은 이번 우들리 전 패배에 대해 "둘 중 하나는 쓰러져야 하는 직업을 선택했기에 전 이겨낼 수 있습니다. 뇌를 내려놓고 경기에 나갈 수만 있다면 쓰러지지 않을 텐데"라며 "이런 패배를 잊지 않고 더 단련하겠습니다. 많은 분들께 죄송한 마음입니다"라고 밝히며 향후 또 다른 도전이 있을 것임을 암시했다.
앞서 23일 경기 직후 우들리의 배려로 마이크를 잡은 김동현은 "앞의 경기를 보면서 '이번 대회를 살려보겠다'는 생각으로 화끈한 경기를 하려 했다"며 "그런데 너무 싱겁게 끝나 죄송하다"고 패배 소감을 밝힌 바 있다.
특히 김동현은 "양성훈 감독님의 작전이 있었지만, 공격적으로 나서려던 내 욕심이 컸다. 실수다"고 말해 지켜보는 이들의 안타까움을 샀다.
당초 국내외 전문가들과 격투기 팬들은 김동현이 이번 우들리와의 경기에서 무작정 돌진보다는 압박과 더티 복싱, 그라운드 운영 등으로 차분히 맞서야 한다고 분석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