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제단식" 댓글 단 정대용, 알고보니 ‘해무’ 출연…보이콧 주장까지

입력 2014-08-25 09:53

▲배우 이산(사진=이산 트위터)

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며 단식 중인 김영오씨에 대해 비난 의사를 밝힌 배우 정대용이 화제다.

뮤지컬 배우 이산은 2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유민이 아빠라는 자야, 그냥 단식하다 죽어라. 그게 네가 딸을 진정 사랑하는 것이고, 전혀 '정치적 프로파간다'가 아니라는 것을 입증하는 유일한 길이다. 죽어라”라는 글을 게재해 논란을 일으켰다.

이 글에 대해 정대용은 “황제단식”이라는 댓글을 남겨 이산의 주장에 동조하는 모습을 보여 대다수 네티즌의 비판의 대상이 됐다.

이런 상황 속에서 정대용이 최근 흥행 질주 중인 영화 ‘해무’에 출연한 사실이 알려지며 영화에도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 일부 네티즌은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 사이트와 SNS를 통해 정대용이 출연한 ‘해무’ 보이콧 선언을 하고 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해무' 제작자 봉준호 감독은 릴레이 단식에 동참했고 극중 큰 비중을 차지한 배우 문성근은 단식장에서 하루를 보냈다. 엑스트라 한 명 때문에 영화를 보이콧 한다는 것은 지나친 처사”라는 주장도 제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