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아이폰5 불량 배터리 ‘교체 프로그램’ 시행

입력 2014-08-23 11:55

김지영 기자 gutjy@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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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액세서리 브랜드 '슈피겐'이 선보인 아이폰6용 케이스. 최고가(왼쪽)와 최저가 제품. 사진=아마존닷컴

애플이 문제가 생긴 아이폰5 배터리 교체 프로그램을 시행한다.

애플은 23일 공식 영어 홈페이지를 통해 불량이 발견된 아이폰5 배터리에 대한 교체를 공지했다. 애플은 문제가 발생한 아이폰5는 극히 소량으로, 일부 아이폰5에서 배터리 수명이 갑자기 짧아지는 등의 문제가 생길 수 있다고 밝혔다.

지난 2012년 9월부터 2013년 1월 사이에 판매된 제품 중 일부에서 배터리 수명이 갑자기 단축되는 현상이 발견됐다. 아이폰5 불량 배터리 교체는 애플 소매점, 애플 공인 서비스 업체 등에서 가능하다. 이미 배터리를 비용을 지불하고 교체한 경우 배터리 교체 비용을 환불받을 수 있다. 애플은 배터리를 교체하기 전 아이폰의 정보를 백업하고, 클라우드의 ‘나의 아이폰 찾기’ 기능 오프 및 콘텐츠를 삭제 등의 조치를 당부했다.

배터리 교체 프로그램은 23일 미국과 중국을 시작으로 29일 전 국가로 확대되고, 내년 3월 1일까지 시행된다.

애플은 또 아이폰 불량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항목을 홈페이지에 마련했다. 아이폰5 일련번호를 입력하면 불량 배터리 탑재 여부를 알 수 있다.

한편 애플은 지난해 말에도 아이폰5S에서 배터리 문제가 발생하자 교체 프로그램을 시행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