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의과대학 가운데 등록금이 가장 높은 학교가 고려대 연세대 성균관대 아주대 순 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보건복지위 소속 문정림 의원(새누리당)은 교육부가 낸 전국 의대 및 의치한의학전문대학원의 1년 등록금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 가장 많은 등록금을 책정한 의대는 고려대 의대로 1241만4000원으로 조사됐다고 22일 밝혔다.
이어 연세대 의대 1212만8000원, 성균관대 의대 1133만8000원, 아주대 의대 1124만원, 중앙대 의대 1099만2000원, 울산대 의대 1095만2000원, 한양대 의대 1082만2000원, 영남대 의대 1071만4000원 등의 순이었다.
국공립 의대 중에서는 서울대 의대가 988만1000원으로 1년치 등록금이 가장 비쌌고, 가장 적은 등록금을 거둔 곳은 전북대 의대로 485만2000원이었다.
최근 3년간 전국 43개 의대 가운데 31개 의대가 등록금을 낮췄다. 인하폭이 가장 큰 의대는 전남대 의대로 2012년 631만2천원에서 2014년 591만5천원으로 6.29% 내렸다. 등록금을 인하하지 않은 의대 중 9개 의대는 등록금을 동결했으며, 등록금을 올린 의대는 원광대 의대와 동신대 의대 등 2개 의대뿐이었다.
전체적으로 의대의 등록금은 줄고 있지만, 전국 16개 의학전문대학원의 등록금은 최근 3년간 평균 2.13% 오르는 등 상승세를 보였다.
문정림 의원은 “의과대학의 등록금 인하 및 동결은 우수한 젊은이들이 경제적 여건때문에 공부할 의욕이 꺽이지 않도록 하며 민생안정을 도모한다는 측면에서 긍정적으로 평가할 수 있다”며 “이는 의학전문대학원에 있어서도 마찬가지로 고려되어야 할 사안”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