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질국민소득 1.4% 증가 GDP 상회(상보)

입력 2006-09-01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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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년 2분기 경제성장률이 전기대비 0.8%에 그쳐 5분기만에 처음으로 경제성장률이 1% 미만으로 떨어졌다. 그러나 실질 국민총소득(GNI)은 전기대비 1.4% 증가, 2003년 3분기 이후 처음으로 실질 GNI가 실질 GDP를 웃돌았다.

한국은행이 1일 발표한 ‘2006년 2/4분기 국민소득(잠정)’에 따르면 금년 2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은 전기 대비 0.8%, 전년동기에 비해서는 5.3% 성장했다. GDP는 지난해 1분기 0.5%를 기록한 이후 금년 1분기까지 매분기 1% 이상의 성장해 왔지만, 4분기만에 1%를 하회했다.

제조업과 서비스업 등은 호조를 보였으나 건설업이 부진해 경제성장률을 끌어내렸기 때문이다.

제조업은 전기전자, 석유화학, 산업용기계 등이 호조를 보여 전기대비 1.6% 성장했다. 또 서비스업도 운수창고 및 통신업, 사업서비스업, 보건 및 사회복지사업 등을 중심으로 전기대비 0.9% 성장했다. 제조업의 GDP 성장기여도는 전분기 0.2%P에서 0.5%P로 상승했다.

반면 건설업이 건물건설과 토목건설이 모두 부진해 전기대비 2.7% 감소했다.

지출 측면에서도 민간소비는 내구재(TV, 무선전화기), 준내구재(의류, 신발), 비내구재 등 재화에 대한 지출이 증가 전기대비 0.9% 증가하고, 설비투자는 기계류 투자가 큰 폭의 증가를 보여 전기대비 2.5% 증가했다.

그러나 건설투자는 건물건설 투자가 크게 감소하고 토목건설 투자도 부진하여 전기대비 3.9% 감소했다.

재화수출(물량기준)은 운송장비, 금속제품, 산업용기계, 석유화학 등의 수출이 크게 늘어나 전기대비 6.2% 증가했다. 특히 내수(재고 제외)의 GDP 성장기여도는 전분기의 0.9%P에서 0.3%P로 크게 낮아진 반면 순수출의 성장기여도는 전분기 -0.3%P에서 0.6%P로 높아졌다.

또 지난 1분기 교역조건 악화로 감소세로 반전됐던 실질 국민총소득(GNI)는 무역손익이 양호해지고, 국외순수취 요소소득가 좋아지면서 1.4% 증가로 돌아서 지난 2003년 3분기 이후 10분기만에 처음으로 실질 GDP 성장률을 상회했다. 전년동기에 비해서는 2.1% 성장한 것이다. 지난 1분기에는 0.6% 감소했다.

실질 무역손실액은 16조8000억원으로 전분기 수준을 유지했고, 국외순수취 요소소득이 전분기 6000억원 적자에서 2000억원 흑자로 돌아섰다.

한국은행은 “우리나라 주요 수출종목인 반도체의 가격 하락이 진정되고, 유가상승도 안정화되면서 무역손실이 1분기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게 됐다”며 "GNI 성장률이 GDP 성장률을 앞선 것은 체감경기의 회복 신호를 보낸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2분기 총저축률은 민간 및 정부의 명목소비지출이 증가함에 따라 전분기 31.6%에서 31.4%로 하락했으며, 국내총투자율도 총자본형성(총고정자본형성+재고)이 감소 전분기 31.5%에서 30.2%로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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