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부 참치
미국 워싱턴포스트는 21일(현지시간) 미국의 권위있는 소비자 잡지 컨슈머 리포트를 인용해 임신부는 참치를 먹지 않는 것이 좋다고 보도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는 임신부에게 참치를 권장하고 있지만 이와 달리 태아에 치명적일 수 있는 수은의 함유량이 높다는 설명이다.
FDA는 지난 6월 임신부, 수유중인 여성, 어린이들에게 생선을 권장하는 건강 권고안 초안을 내놓았다. 이 중에는 참치 통조림 역시 포함돼 있었고 FDA는 이에 대해 수은 함량이 낮은 편이라고 소개했다. 하지만 컨슈머 리포트는 FDA가 분석에 사용한 참치 통조림 샘플 중 20%가 FDA가 자체 공고한 평균치보다 수은 함유량이 많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FDA는 컨슈머 리포트의 권고안과 관련해 생선을 더 많이 먹는 것이 그렇지 않은 경우에 비해 아이들 성장과 발전에 좋은 영향을 준다는 기존 권장안의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한편 국내에서는 식품의약품안전처가 비정기적으로 임신부와 태아에게 좋은 음식들에 대한 정보를 공개하고 있다. 이에 따르면 과일 중에서는 베타카로틴이 풍부한 바나나가 좋고 멸치와 치즈 등은 임신부에게 필수인 칼슘 섭취에 좋은 음식이다. 다만 나트륨 함량에 주의해 저 나트륨 제품을 선택할 것을 권하고 있다. 그밖에도 찐 고구마와 단호박 등도 좋은 음식으로 권하고 있다.
한편 임신부에게 참치가 좋지 않다는 컨슈머 리포트를 접한 네티즌은 "임신부 참치, 고등어는 좋다고 들었는데 참치만 안된다는건가?" "임신부 참치, 통조림이 아닌 진짜 참치도 안 좋을까" "임신부 참치, 요즘 세상에 아무리 조심한다 해도 좋은 것만 찾긴 힘들 듯" "임신부 참치, 나쁘다는데 굳이 먹진 않는 것이 좋을 듯 하네" 등과 같은 다양한 반응을 나타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