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롯데칠성, 생수 자회사 감자 결정…시장 경쟁력 강화

입력 2014-08-22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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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목돋보기]롯데칠성음료가 올해 2월 인수한 생수 자회사가 결손 보전을 위해 감자를 실시한다.

2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롯데칠성음료의 자회사 백학음료는 보통주 652만2000주를 소각하는 방식으로 감자를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감자비율은 52.176%로 자본금은 감자 전 625억원에서 감자 후 298억9000만원으로 줄어든다. 발행주식수도 1250만주에서 597만8000주로 감소한다.

앞서 롯데칠성음료는 지난 2월 ‘DMZ 청정수’를 제조ㆍ판매하는 생수업체 백학음료를 군인공제회로부터 324억원에 인수했다. 롯데칠성음료는 생수사업 확대의 일환으로 백학음료 인수를 추진했다.

이번 감자는 결손 보전을 위한 결정이다. 백학음료는 지난 수년간 적자가 나며 자본잠식 상태를 지속해 왔다. 백합음료는 지난 2012년 영업손실 4억5557만원을 기록한 뒤 손실폭을 줄여 지난해 2억4242만원을 기록했다. 당기순손실 또한 2012년 65억7792만원에서 작년 15억4101만원으로 감소했다.

자본잠식률도 낮아지는 추세이지만 여전히 51.51%에 달한다. 지난 2012년 군인공제회가 백학음료를 경영할 당시에는 완전 자본잠식 상태였으나 출자전환을 통해 이를 개선한 바 있다.

회사 측은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이번 감자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백학음료의 감자로 롯데칠성음료는 급성장하는 생수 시장에서 한층 경쟁력을 갖출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생수 시장은 매년 10%씩 성장해 올해는 6000억원 규모로 전망되고 있다.

롯데칠성음료는 올해 백학음료 인수 등을 바탕으로 자사 생수브랜드 ‘아이리스’를 리뉴얼해 ‘아이시스 지리산 산청수’와 ‘아이시스 평화공원 산림수’ 등을 판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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