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연준 부양ㆍ경제 회복 기대에 상승...S&P500 최고치 경신

입력 2014-08-22 0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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잭슨홀회의 개막...주요 지표 일제히 호전

뉴욕증시는 21일(현지시간) 상승세로 마감했다. 연방준비제도(Fed, 연준)가 잭슨홀회의를 개최한 가운데 글로벌 중앙은행이 경기부양 기조를 이어갈 것이라는 기대가 매수세를 이끌었다.

S&P500지수는 이날 4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최고치를 다시 썼다. S&P500지수는 5.87포인트(0.30%) 오른 1992.38로 잠정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60.43포인트(0.36%) 상승한 1만7039.56을 기록하며 이번 달 들어 처음으로 1만7000선을 넘었다. 나스닥은 5.62포인트(0.12%) 오른 4532.10으로 마감했다.

상승 모멘텀이 굳어지면서 주요 지표 호전 소식은 연준의 긴축 우려보다는 경제 회복에 대한 기대로 이어졌다.

우크라이나의 지정학적 불안이 진정되고 연준의 초저금리 지속에 대한 기대가 살아나면서 투자심리를 끌어올리고 있다는 평가다. 8월 들어 미국증시의 시가총액은 9000억 달러 이상 늘었다고 블룸버그통신은 보도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의 변동성지수(VIX)는 8월 들어 32% 하락했다.

제프 크라베츠 US뱅크PCR 투자 디렉터는 "시장은 '스위트 스팟'을 보여주고 있다"면서 "증시를 둘러싼 펀더멘털은 매우 좋다"라고 말했다.

△연준 잭슨홀회의 시작...옐런ㆍ드라기 22일 연설

연준은 이날 와이오밍주 잭슨홀에서 연례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재닛 옐런 연준 의장과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는 내일 연설할 예정이다.

전문가들은 옐런 의장은 물론 드라기 총재 역시 비둘기파적인 발언을 내놓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크리시나 메마니 오펜하이머펀드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옐런 의장은 (시장을 흔들 정도로) 이전과 다른 드라마틱한 발언을 내놓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美 7월 기존주택판매 515만채...올들어 최대

이날 경제지표는 일제히 호전됐다. 전미부동산중개인협회(NAR)는 지난 7월 기존주택판매가 전월에 비해 2.4% 늘어나 연율 515만 채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올 들어 최대치로 월가는 500만 채를 전망했다. 중간 판매가격은 22만2900달러로 전년에 비해 4.9% 올랐다.

콘퍼런스보드의 7월 경기선행지수는 전월에 비해 0.9% 상승했다. 전월에는 0.6% 올랐다. 월가는 전월과 같은 상승폭을 전망했다.

현재 경기에 대한 평가지수는 0.2% 올랐고, 향후 6개월 뒤 경기를 가늠할 수 있는 기대지수 역시 0.2% 상승했다.

△제조업 회복 기대 커져...필라델피아연은 8월 제조업지수 3년 만에 최고

제조업 회복에 대한 기대도 커졌다.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은 8월 제조업지수가 28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2011년 3월 이후 최고치이다. 월가는 18.0으로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마르키트의 8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8로 지난 2010년 4월 이후 가장 높았다. 월가는 56.1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부문별로 생산지수가 59.7에서 60.2로 올랐고, 고용지수는 51.2에서 54.6으로 상승했다.

노동부가 발표한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전주 대비 1만4000건 감소한 29만8000건을 기록했다. 월가는 30만 건을 내다봤다.

△BoA, 170억 달러 벌금 합의...주가 4.2% ↑

뱅크오브아메리카(BoA)의 주가는 4.2% 상승했다. BoA는 이날 주택담보대출(모기지) 파생증권의 부실 판매와 관련해 167억 달러(약 17조원)의 벌금을 내기로 미 법무부와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는 단일 기업으로는 사상 최대의 벌금이다. 월가는 소송과 관련된 불확실성이 제거되면서 BoA의 실적이 개선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패밀리달러스토어는 달러제너럴의 인수안을 거부한다고 밝힌 뒤 주가가 0.5% 하락했다. 패밀리달러는 인수안 거부 이유로 반독점 문제를 들었으며, 대신 달러트리의 인수안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WTI 0.54% ↑, 美국채 약세 전환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9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51센트(0.54%) 오른 배럴당 93.96달러를 기록했다.

12월물 금가격은 19.80달러(1.5%) 하락한 온스당 1275.40달러에 마감했다.

미국 국채는 약세로 돌아섰다. 뉴욕채권시장에서 10년물 금리는 3bp(1bp=0.01%P) 내린 2.40%를 기록했다.

달러는 혼조세를 보였다. 유로·달러 환율은 0.16% 오른 1.3280달러에, 달러·엔은 0.10% 오른 103.82엔으로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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