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제조업이 성장 이끈다?...주요 지표 수년래 최고

입력 2014-08-22 00:09수정 2014-08-22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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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필라델피아연은 제조업지수ㆍ마르키트 PMI 예상 상회

미국의 제조업이 본격적인 성장 궤도에 들어섰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주요 지표가 일제히 예상을 상회하면서 제조업이 경제 회복을 이끌 것이라는 기대가 힘을 얻고 있다고 투자전문매체 마켓워치가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은 이날 8월 제조업지수가 28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 2011년 3월 이후 최고치이다.

전월에는 23.9를 기록했으며, 월가는 이달 지표가 18.0으로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부문별로 신규주문지수가 34.2에서 14.7로 하락하고, 출하지수가 34.2에서 16.5로 떨어졌지만 전반적인 제조업 환경은 개선되고 있다는 평가다.

금융정보서비스기관 마르키트가 발표한 8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8로 뛰었다. 이는 2010년 4월 이후 가장 높은 것으로, 전월의 55.8은 물론 월가 전망치 56.1도 웃돌았다.

PMI는 50을 기준으로 업황의 활황과 위축을 평가한다.

부문별로 생산지수가 59.7에서 60.2로 올랐고, 고용지수는 51.2에서 54.6으로 상승했다.

팀 무어 마르키트 선임 이코노미스트는 “8월 수치는 제조업의 성장 모멘텀이 강해지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면서 “지난 4년 동안 전반적인 비즈니스 여건이 개선됐다”라고 평가했다.

전문가들은 고용지표 호전과 함께 제조업지표가 살아나면서 경제 회복이 가속화하는 선순환이 이뤄질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실제로 마르키트의 PMI 하위 지수에서 고용지수는 지난 2013년 3월 이후 최고치를 나타냈다.

제조업이 상대적으로 높은 수준의 임금을 제공한다는 사실을 고려하면, 이 같은 기대감은 더욱 힘을 받는다고 마켓워치는 전했다.

앞서 연방준비제도(Fed, 연준)가 공개한 지난 7월 산업생산 역시 전월에 비해 0.4% 증가하며, 6개월 연속 증가세를 지속했다. 같은 기간 제조업생산은 1% 늘었다. 전년과 비교하면, 제조업생산은 4.9% 증가했다.

이날 주요 지표 결과에 대해 시장은 긍정적으로 반응하고 있다. 오전 11시 현재 S&P500지수는 1990포인트를 돌파하며 장 중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고, 다우지수 역시 1만7000선을 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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