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어기 끝난 ‘꽃게’, 마트3사 일제히 판매 시작

입력 2014-08-21 14:57수정 2014-08-21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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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롯데마트)

1년에 단 두 번뿐인 꽃게철이 돌아왔다. 마트 3사는 일제히 가을 꽃게 행사를 준비했다. 이마트는 최저가격, 홈플러스는 하루 빠른 시작, 롯데마트는 품절 제로를 각각 강조하고 있다.

롯데마트는 이달 22일부터 23일까지 마장휴게소점을 제외한 전 점포에서 롯데, 신한카드 결제 고객에게 100g당 840원에 판매한다. 타사 카드 고객은 22일부터 27일까지 100g당 980원이다.

이번에 선보이는 꽃게는 6월 21일부터 이달 20일까지 2개월간 꽃게 금어기간을 마치자마자 어획된 첫 물량이다. 꽃게의 경우 봄ㆍ가을을 제철로 치는데 봄철 꽃게는 알이 꽉 찬 ‘암 꽃게’로, 금어기가 끝나고부터 잡히는 가을 꽃게는 살이 꽉 찬 ‘숫 꽃게’로 유명하다.

롯데마트는 안정적인 가을 꽃게 물량 공급을 위해 선급금을 지급해 20톤 이상 꽃게 선단 20척과 사전 계약해 물량을 확보하는 한편 전북 부안 격포항, 충남 태안 신진항 등 서해 주요 항구에 수산 MD(상품기획자)를 상주시키며 준비했다.

이를 통해 올해 첫 진행되는 꽃게 행사 물량을 전년보다 30% 가량 늘려, 27일까지 꽃게 150톤을 선보이는 등 10월 말까지 지속적인 꽃게 할인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특히 롯데마트는 이번 행사에서 영업시간 중 꽃게가 품절될 경우 품절 제로 쿠폰을 지급해, 다음달 3일까지 해당 쿠폰을 제시하는 소비자에게는 동일한 행사 가격인 980원에 꽃게를 판매한다.

이용호 롯데마트 수산MD(상품기획자)는 “금어기 끝난 후 바로 어획된 꽃게를 하루 만에 매장에서 만나볼 수 있다”며 “살이 꽉 찬 ‘숫 꽃게’를 올해 처음으로 만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홈플러스는 전국 55개 거점 점포에서 21일 새벽 잡은 꽃게를 직송해 당일 저녁 6시부터 판매하기 시작한다. 22일부터는 전 점포로 확대할 예정이다.

홈플러스 꽃게 가격은 100g당 840원이며, 준비 물량은 전년보다 50% 가량 늘린 250톤이다.

이마트는 22일부터 27일까지 6일 동안 가을 햇 꽃게를 업계 최저 가격 수준인 100g당 800원에 판매한다. 기존 830원에서 하루 만에 더 낮아진 가격이다.

20일 자정을 기점으로 2개월간 금어기가 해제되면서 주요 산지인 충남 태안, 전북 격포 등에서 밤새 어획한 꽃게를 선별해 물류센터로 이동시켜, 22일 새벽 살아있는 채로 각 점포에서 판매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

특히 원활한 물량 수급과 저렴한 가격을 위해 해당 바이어가 7월부터 꽃게 주산지를 방문해 상주하면서 선단과 사전계약을 통해 물량 확보에 나섰다. 지난해 준비한 물량인 180톤을 모두 소진했던 만큼 올해는 물량을 약 40% 늘려 250톤을 확보했다.

이마트 원국희 수산 바이어는 “물량을 충분히 확보해, 보다 많은 고객에게 저렴한 가격으로 살이 꽉 찬 맛있는 꽃게를 공급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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