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아 여드름 환자 급증, 초등생 36%… 발병 이유는?

입력 2014-08-21 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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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아 여드름 환자 급증

(뉴시스)

소아 여드름 환자가 급증했다.

20일 대한여드름학회는 서울에 있는 2개 초등학교를 방문해 1~6학년 학생 693명을 대상으로 현장 검진을 한 결과 36.2%가 여드름 환자로 확인됐다고 발표했다.

여드름은 학년이 올라갈수록 크게 늘었다. 1학년 여드름 환자는 20.2%, 2학년은 22.5%, 3학년은 27% 수준이었으나 4학년은 39.7%로 급증했다. 5학년과 6학년은 각각 48.9%, 54.1%에 달했다.

반면 자신이 여드름이 있다고 알고 있는 경우는 전체 초등학생 환자의 39.4%에 머물렀다. 인지비율은 저학년(17.9%)이 고학년(49.1%)에 비해 크게 낮았다.

학회에 따르면 고학년일수록 여드름 상태가 심각하고, 성인보다 피부가 연약해 흉터나 색소침착 같은 합병증이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 그러나 실제 치료를 받는 경우는 매우 적었다.

초등학생 여드름 환자 중 피부과에서 치료를 받아본 적이 있는 학생은 전체 환자의 6%에 불과했다.

여드름 발생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는 체중과 식습관이 꼽혔다. 조사 결과 과체중이고 초콜릿 등 단 음식을 좋아하는 학생에게 여드름이 주로 나타났다. 초경 나이가 빨라지는 것도 또 다른 요인으로 지목됐다.

이에 반해 수면 시간과 보습제 사용여부 등은 발병에 크게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소아 여드름 환자 급증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소아 여드름 환자 급증, 미세먼지 때문인가" "소아 여드름 환자 급증, 공해 때문이다" "소아 여드름 환자 급증, 식습관 개선해야겠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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