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 가장 많이 쓴 단어 1위는?..."알면서도 실천하기 어려운 바로 이것!"

입력 2014-08-20 0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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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 가장 많이 쓴 단어

▲사진=KBS

프란치스코 교황이 방한 기간 중 가장 많이 쓴 단어는 무엇일까.

KBS가 조사한 바에 따르면 4박5일 간의 방한 일정 중 교황이 가장 많이 쓴 단어는 '사랑'(166회)이었다. 두 번째로 많이 쓴 단어는 '한국'(120회), 공동 3위는 '마음'과 '사람'(101회)이었다.

4박 5일의 방한 기간이었지만 프란치스코 교황이 한국 사회에 보여 준 말과 행동이 남긴 반향은 여전히 계속되고 있다.

지난 14일 한국에 첫발을 내디딘 교황은 "한반도 평화를 마음속에 깊이 간직하고 왔다"는 말을 시작으로 방한 내내 평화와 화해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교황은 방한 첫날 청와대에 연설을 통해 "평화는 단순히 전쟁이 없는 것이 아니라 '정의의 결과'"라며 "정의는 과거의 불의를 잊지는 않되 용서와 관용, 협력을 통해 불의를 극복하라고 요구한다"고 말했다.

15일 아시아청년대회에서 가진 즉흥 연설에서는 "한 가족이 둘로 나뉜 건 큰 고통이지만 한국은 하나라는 아름다운 희망이 있다"며 "그중 가장 큰 희망은 같은 언어를 쓰는 한 형제라는 것"이라고 했다.

한국을 떠나기 전 서울 명동성당에서 '평화와 화해를 위한 미사'를 집전한 교황은 남북한이 서로 진심 어린 대화로 평화와 화해를 위한 노력에 나설 것을 주문하기도 했다.

한국 방문을 마치고 바티칸으로 돌아가는 전세기에서도 그는 한결같았다. '세월호 추모 행동이 정치적으로 이용될 수 있다고 생각하지 않았느냐'는 질문에 그는 "(세월호 추모) 리본을 유족에게서 받아 달았는데 반나절쯤 지나자 어떤 사람이 내게 와서 '중립을 지켜야 하니 그것을 떼는 것이 좋지 않겠느냐'고 물었다"며 이 제안에 교황은 "인간적 고통 앞에서 중립을 지킬 수는 없었다고 답했다"고 한다.

교황 가장 많이 쓴 단어에 네티즌들은 "교황 가장 많이 쓴 단어 사랑일 줄 알았어" "교황 가장 많이 쓴 단어 사랑, 알면서도 실천은 어렵지" "교황 가장 많이 쓴 단어, 사랑 마음 사람 까마득하게 잊고 있던 것들 일깨워주셔서 감사합니다" "교황 가장 많이 쓴 단어, 정서적으로 말라 있던 한국인들에게 촉촉한 단비같은..."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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