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재 실효성 논란 커질 듯
러시아 메이저 에너지기업 로스네프트가 노르웨이 국영 스타토일과 손잡고 북극해에서 석유를 시추할 예정이어서 러시아 제재 실효성 논란이 커질 전망이다.
로스네프트는 북극해의 노르웨이령 바렌츠 해역에서 스타토일과 공동으로 석유시추 작업을 시작한다고 18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다.
로스네프트는 지난해 노르웨이로부터 해당 유정 지분 20%를 획득했다. 서구권은 러시아 석유산업도 제재하고 있지만 선물계약과 신규 파트너십 계약 체결에만 국한돼 실질적으로 제재에 한계가 있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엑손모빌도 올 여름 북극해에 속한 러시아령 카라해에서 석유 시추를 시작한다. 이는 로스네프트와의 합작계약에 따른 것이다. 세계 최대 해양굴착장비회사인 노르웨이 시드릴의 장비가 엑손모빌 프로젝트에 이용된다.
스타토일과 이탈리아 에니 등은 이미 로스네프트와 북극해의 러시아 지역에서 자원탐사를 같이 한다는 내용의 계약을 체결했기 때문에 제재에도 북극권 석유탐사 작업이 활발하게 이뤄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