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김 대표는 전일 36만6463주에 대한 워런트를 행사했다. 이는 발행주식 총수의 5.88%에 달하는 물량으로 행사가액은 주당 9005원, 총 33억 규모다. 신주는 오는 9월 4일 상장될 예정이다.
이번에 행사된 워런트는 지난 2012년 10월 아이컴포넌트가 운영자금 조달을 위해 60억원 규모로 발행한 신주인수권부사채(BW)의 일부다. 당시 한국투자증권(20억원), 경기-KT녹색성장투자조합(15억원) 등이 인수해갔으며 발행 직후 36억원 규모의 워런트를 김 대표 및 회사 임직원 4명이 주당 450원에 되사들였다.
김 대표는 주금 33억원 중 30억원을 차입을 통해 조달했다. 김 대표는 14일 중소기업은행과 보유 중인 아이컴포넌트 주식 60만주에 대한 담보계약을 맺었다. 차입기간은 2014년 8월 14일부터 2015년 2월 14일까지다.
김 대표는 이번 워런트 행사로 상당한 평가차익을 거둘 것으로 보인다. 워런트 행사가는 9005원, 행사당일 종가가 1만5650원인 점을 감안하면 36만여주에 대해 24억3000만원 정도의 평가차익을 챙길 수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아이컴포넌트 주가는 올해 들어 100%가량 상승했다. 지난 1월 8200원대를 기록한 아이컴포넌트 주가는 상승곡선을 그리며 꾸준히 올라 지난 8월 13일 1만6450원 최고점을 기록하는 등 올해 들어서만 2배가량 올랐다.
한편 광학필름 전문 제조업체인 아이컴포넌트의 최대주주는 2분기 말 기준으로 20.33%를 보유한 김 대표이며 임원 및 친인척을 포함한 최대주주 측 우호지분은 21.51%다. 소액주주 비율은 67.84%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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