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건설공사 수주액 26.8% 증가…공공부문 주도

입력 2014-08-18 13:50수정 2014-08-18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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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상반기 국내 건설 수주액이 공공부문 수주 증가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30%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건설협회는 올해 상반기 국내건설공사 수주액은 49조6551억원으로 집계돼 지난해 상반기에 비해 26.8% 증가했다고 18일 밝혔다.

공공부문 수주액은 전년 동기 대비 6조6758억원(44.4%) 증가했고, 민간부문 수주액은 3조8280억원(15.9%) 늘었다.

▲연도별 상반기 국내 수주실적 (자료=대한건설협회)
공공 토목공사의 경우 제2 여객터미널 진입도로, 김포도시철도, 중앙선 도담∼영천간 복선전철 등 기반시설 공사와 농림수산·하천·조경 등에서 고루 물량이 증가하며 총 14조4946억원을 수주했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 수주 물량에 비해 보다 50% 가까이 증가한 것이다.

공공 건축공사도 위례신도시 아파트, 한국동서발전 사옥 등의 수주로 작년 동기대비 34.6% 늘어난 7조20억원을 따냈다.

반면 민간 토목분야는 항만과 발전송전배전을 제외하고는 실적이 저조해 21.2% 줄었고, 민간 건축은 주거용 물량과 사무용 건물 수주 호조로 24.3% 증가했다.

한편 올해 6월 국내 건설 공사 수주액은 10조2404억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16.0% 상승하며 6개월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다. 6월 공공부문 수주는 3조6429억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7.9% 증가했고, 민간부문 수주액은 6조5975억원으로 21.0% 늘었다.

협회 관계자는 "상반기 국내건설수주액이 30% 가까이 상승하고 월별수주액도 민간 주거용을 중심으로 증가해 건설경기가 회복세에 있는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그러나 2012년 상반기 실적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고 민간부문의 수주증가도 미진하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최경환 경제팀의 '부동산 규제완화 대책'이나 '서비스 산업 활성화 대책' 등이 시행될 예정이어서 이를 계기로 민간부문의 건설수주 증가가 본격적으로 시작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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