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까지 누적 관객수 1462만2638명의 관객수를 기록한 '명량'은 1500만 명 관객수를 목전에 두고 있는 상황이다. 한국 박스오피스 사상 최다 최다 관객수를 기록한 것은 물론 관객수와 관련한 각종 기록을 갈아치우고 있는 '명량'은 특히 세대를 아우르는 관객층을 바탕으로 가파른 상승세를 계속하고 있다.
'명량'의 압도적인 관객수에 빛이 바래긴 했지만 '해적: 바다로 간 산적(이하 '해적')'의 약진도 주목할 만하다. '해적'은 17일 하루에만 44만7161명의 관객을 추가했다. 이로써 17일까지 '해적'의 누적 관객수는 429만2984명이다. 이는 개봉 12일만에 달성한 기록으로 한국영화 흥행 순위에거 역대 4위에 올라있는 '광해, 왕이 된 남자'가 개봉 16일만에 400만 관객수를 돌파한 것과 비교해 4일이나 빠른 속도다.
개봉 이후 '명량'에 밀려 한 차례도 박스오피스 1위에 오르지 못했고 상대적으로 주목을 덜 받았지만 소리없는 상한 행보를 거듭하고 있는 것. 특히 개봉 첫 주말이었던 지난 9일 토요일 47만9135명의 관객을 동원한 반면 15일 금요일에는 51만5070명, 16일 토요일에는 49만2505명의 관객을 불러모아 안정적인 행보를 거듭하고 있다. 같은 기간 '명량'의 관객수가 10% 가량 감소하며 정체기를 맞이한 것과는 다른 행보다.
한편 '명량'이 득세하고 있는 상황에서 '해적'이 소리없이 눈에 띄는 행보를 거듭중인 사실에 대해 "'해적', '명량' 관객수에는 못 미치지만 주목할만하다" "'명량' 관객수가 정체기에 접어든 듯" "'해적'도 '명량' 못지 않게 볼만한 영화인 듯...관객수가 이를 입증하고 있네" "'명량' 관객수에서는 '해적'에 크게 앞서있지만 '해적' 역시 행보가 매우 빠른 편" 등과 같은 다양한 반응을 나타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