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케미칼 안동 백신공장, 식약처 GMP 적격승인 획득

입력 2014-08-18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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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장 백신준비 완료… SK케미칼 백신 글로벌 진출 속도

▲안동에 구축된 SK케미칼의 백신 생산 공장인 L하우스 전경. SK케미칼은 이 공장에 위기 상황을 대비한 세포 배양 백신 시설을 비롯해 다양한 백신 생산 설비를 갖췄다. (사진=SK케미칼)

SK케미칼은 안동 백신공장(L하우스)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GMP(의약품제조 및 품질 관리 기준) 적격 승인을 받았다고 18일 밝혔다.

GMP는 안전하고 우수한 품질의 의약품을 생산하는 공장을 정부가 인증해 주는 제도다. GMP 적격 승인을 받은 L하우스는 안동 경북바이오단지 내의 6만3000㎡의 부지에 원액ㆍ완제 생산시설부터 제품 검증 시설(QC/QA)을 비롯해 물류창고 등의 부대 시설을 모두 포함하고 있다. 또, 차세대 제품 개발을 위한 파일럿 시설도 갖췄다.

이번 L하우스의 GMP적격 승인으로 SK케미칼은 공장 관련 백신 생산 준비를 모두 완료하게 됐다. SK케미칼은 세포배양방식 독감 백신은 물론, 현재 개발 중인 백신을 모두 L하우스에서 생산, 국ㆍ내외로 판매를 개시할 계획이다. 현재 SK케미칼은 사노피 파스퇴르와 차세대 폐렴 백신 공동 개발ㆍ수출 계약을 체결한데 이어, 국제 백신 연구소와도 장티푸스 백신 공동 개발ㆍ개발도상국으로의 공급 계약을 맺은 상태다.

이인석 SK케미칼 사장은 “위기 상황을 대비한 백신 주권 확보와 글로벌 시장 진출을 목표로 2011년 6월 첫 삽을 뜬 이후 식약처의 ‘글로벌백신 제품화지원단’과 ‘WHO-PQ(세계보건기구 사전 적격 평가) 인증지원협의체’ 등 유관기관의 지원, 경북도ㆍ안동시의 적극적 협조에 힘입어 세계 최고 수준의 백신 공장을 완성했다”고 밝혔다.

특히 식약처의 기업 맞춤형 ‘WHO-PQ 인증지원협의체’가 이번 GMP 인증을 적극적으로 지원하면서 국제 조달 시장 입찰 자격인 사전 적격 평가(PQ) 인증 기반이 구축돼 SK케미칼 백신의 글로벌 시장 진출도 더욱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한편, WHO-PQ란 WHO가 저개발국가로의 백신 공급을 위해 백신 품질 및 안전성ㆍ유효성을 심사해 인증하는 과정으로, PQ등록 품목만이 UN 기구의 백신국제입찰에 응찰할 수 있는 자격이 부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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