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창 제주지검장
(사진=MBN 뉴스화면 캡처)
'음란행위' 혐의를 받고 있는 김수창 제주지검장이 사의를 표명했지만 현장의 CCTV 영상이 추가로 확보되며 논란이 더욱 커질 전망이다.
경찰은 사건 현장 인근 점포의 CCTV 화면을 국립과학수사연구소로 보내 감정을 의뢰한 상태다. 인근 분식집 내부의 CCTV도 추가로 확보해 분석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이밖에 주변에 있는 CCTV 영상과 차량용 블랙박스 영상을 확보하면서 확인 중"이라고 밝히며 "일단 현장 부근에서 김수창 제주지검장과 옷차림이 비슷한 다른 사람은 없었던 것으로 잠정 파악하고 있다"고 전했다.
경찰이 확보한 CCTV 영상에는 김수창 제주지검장이 지나가는 모습만 나올 뿐 음란행위와 관련한 구체적인 모습은 찍히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CCTV 영상 조사 결과는 이번 주 내에 나올 것으로 보인다.
앞서 김수창 제주지검장의 '음란행위' 논란은 지난 12일 밤 11시 58분경 여고생의 신고 전화 한 통으로 시작됐다. 여고생은 분식집 앞에서 한 남성이 바지를 벗고 신체 중요부위를 노출하는 음란행위를 하고 있다는 내용의 신고를 경찰에 했고 이에 출동한 경찰은 10여 분만인 13일 0시 5분 현장에 도착해 빠른 걸음으로 이동 중인 김수창 제주지검장을 현행범으로 체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