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부 "3~4개월내 'Non-액티브X'기술 상용화 기대"
내달부터 마이크로소프트(MS)의 인터넷 익스플로어에서만 구동되던 ‘액티브X’가 없어도 사용할 수 있는 공인인증서가 보급된다.
18일 미래창조과학부는 이달 중으로 액티브X를 사용하지 않는 ‘논(Non)-액티브X’ 방식의 공인인증서 이용 기술을 개발해 다음달부터 보급한다고 밝혔다. 카드사나 전자결제대행(PG) 업체에서 이 기술을 적용하면 액티브X가 없어도 공인인증서를 발급하고, 이용하는 게 가능해진다.
미래부 홍진배 정보보호정책과장은 “업체들이 이 기술을 활용해 3~4개월안에 논-액티브X’ 기술이 상용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공인인증서는 지난 5월20일 전자금융감독규정이 개정되면서 전자상거래를 할 때 사용의무가 없어졌다. 특히 액티브X 기반의 공인인증서는 인터넷 익스플로러에서만 작동되는데다, 공인인증서를 발급받거나 사용할 때마다 용량을 잡아 먹고 다수의 클릭으로 불편을 초래해왔다.
미래부는 또 키보드 보안, 개인 방화벽 등 보안프로그램에 대해서도 '액티브X'처럼 특정 웹브라우저에 종속되지 않는 프로그램 도입을 독려한다는 방침이다.
지금은 암호화 프로그램 등 결제에 동반되는 필수 보안 프로그램들이 대부분 액티브X 기반으로 설치돼 있어 크롬, 사파리, 파이어폭스 등에서는 사용이 어렵기 때문이다. 다만 이 사안들은 정부가 강제할 수 있는 것은 아니어서 실제 적용과 시기 등은 카드사의 내부 정책과 의지에 따라 달라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