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 경찰이 지난 3월 인도양에서 실종된 말레이시아항공 여객기 사망자 계좌에서 돈을 빼낸 은행원과 그 남편을 검거했다고 15일(현지시간) AFP통신이 보도했다.
이 부부는 사망한 승객 계좌에서 총 3만4850달러(약 3560만원)를 인출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이들이 온라인으로 송금한 돈을 받은 파키스탄인 남성 1명의 행방도 쫓고 있다. 아직 부부와 이 남성의 관계는 밝혀지지 않았다.
돈은 지난달 HSBC 계좌에서 빼돌려졌다. 은행은 자사 은행원이 해당 범죄를 저지른 사실을 인지하고 지난 2일 경찰에 신고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말레이시아법률에 따르면 온라인을 사용해 부정한 행위를 할 경우 최대 10년의 징역형이나 15만 말레이시아 링깃의 벌금형을 받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