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르코 로이스, 아틀레티코행에 근접?...아스널, 리버풀 변수로 등장하나

입력 2014-08-16 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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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코 로이스의 경기 장면(사진=AP/뉴시스)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소속의 이선 공격수 마르코 로이스가 남아 있는 올 여름 이적시장을 뜨겁게 달굴 가능성이 제기됐다.

도르트문트의 한스-요아힘 바츠케는 "로이스의 이적은 절대 없을 것"이라며 절대 이적 불가 방침을 고수하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스페인 라디오 방송사인 카데나 코페는 15일 오후(한국시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마르코 로이스의 영입에 근접했다"고 보도하며 로이스의 이적 가능성을 시사했다.

사실 최근까지 로이스의 차기 행선지로 유력했던 팀은 리그 내 라이벌 바이에른 뮌헨이었다. 하지만 펩 과르디올라 감독은 "현재의 스쿼드에 만족한다. 더 이상의 영입은 과도한 주전 경쟁을 야기할 수 있어 악영향이 우려된다"며 올 여름 로이스의 영입 가능성을 일축했다.

실제로 바이에른은 아르옌 로벤과 프랑크 리베리의 대체자가 필요한 상황이고 로이스는 좌우에서 모두 이들을 대체할 수 있는 검증된 최상의 옵션이다. 하지만 로벤을 비롯해 토마스 뮐러, 셰르단 샤키리 등이 오른쪽 윙어로 활약할 수 있고 리베리를 비롯해 샤키리, 다비드 알라바 여기에 올 여름 발렌시아에서 영입한 스페인 청소년 대표 출신의 후안 베르나트 등 왼쪽 윙어 역시 많은 옵션을 거느리고 있는 바이에른이다.

더구나 바이에른은 로이스가 지난 2012년 보루시아 묀헨글라드바흐에서 도르트문트로 이적할 당시 영입전에 뛰어들었지만 도르트문트에 빼잇긴 전력도 있다. 당시 위르겐 클롭 감독은 로이스를 직접 설득해 도르트문트로 불러들였다. 바이에른의 칼-하인츠 루메니게 이사장 역시 로이스의 영입을 완전히 포기한 것은 아니지만 "올 여름에는 아니다"라는 입장을 나타낸 바 있다.

하지만 아틀레티코가 로이스의 영입에 근접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또 하나의 변수가 등장할 것으로 보인다. 리버풀과 아스널이 그들이다. 영국 언론들은 아틀레티코가 로이스의 영입을 위해 약 2700만 유로(약 369억원)의 이적료를 준비중이라고 밝히며 "로이스를 원하는 리버풀과 아스널 등은 로이스를 영입하기 위해서는 빠르게 움직여야 할 것"이라고 충고했다.

로이스는 도르트문트와의 바이아웃 조항에 따라 내년 여름이면 2500만 유로(약 341억원)에 이적할 수 있다. 여기에 로이스가 올 여름 당장 이적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된 만큼 리버풀이나 아스널은 로이스의 영입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았다. 내년 여름이면 2500만 유로의 바이아웃 금액으로 좀 더 용이하게 영입할 수 있는 길이 열리기 때문에 몸값이 폭등할 수도 있는 올 여름보다는 내년 여름으로 로이스의 영입건을 미뤄둔 터였다. 하지만 영국 언론들은 아틀레티코가 불과 2700만 유로의 이적료로 로이스의 영입에 근접했다는 보도가 스페인 쪽에서 나온 만큼 리버풀과 아스널 등에게 로이스의 영입을 위해서는 당장 협상 테이블을 차려야 한다고 충고한 것.

이적 시장의 특성상 로이스가 올 여름 당장 이적할 것인지 혹은 도르트문트에 잔류할 것인지는 아직 알 수 없다. 하지만 도르트문트가 로이스의 이적을 허가하는 쪽으로 마음을 바꾼다면 분명 로이스의 이적은 올 여름 남아있는 이적 기간 최대의 관심사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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