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자 과거 발언
"남편이 항상 도와주고 외로운 타지에서 지켜줬다. 그렇게 지금까지 살아가고 있다"
지난 2011년 '엔카의 여왕' 가수 김연자가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뱉은 말이다. 당시 김연자는 일본 활동에 지쳤지만, 남편을 만나 행복하다며 그에게 의지하고 있다고 애정을 과시했다.
그러나 3년이 지난 현재 김연자는 남편에 대한 배신감을 기자회견을 통해 공개적으로 드러냈다.
지난 1981년 18세 연상의 일본인 남편과 결혼한 김연자는 남편의 내조를 받으며 1988년 일본에 진출, 원조 한류스타로 활동했다. 때문에 세간에는 김연자가 남편 덕에 일본 적응에 성공했다고 회자되기도 했다.
실상은 전혀 달랐다. 14일 김연자는 서울 서초구 잠원동 더 리버사이드 호텔에서 개최된 데뷔 40주년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이혼하기 전 의지할 곳은 남편밖에 없었다"며 "남편이 관리해줄 것이라는 믿음이 있어서 내가 얼마를 벌었는지 물어보지 않았는데, 마흔이 넘어서 뒤돌아보니 내게 남아있는 것이 하나도 없어 이혼까지 하게 됐다"고 밝혔다.
남편에 대한 실망이 이혼 사유였다는 것. 알콩달콩 남편과 잘 살고있을 것이라 예상했던 팬들의 입장에선 충격으로 다가왔다.
실제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과 SNS에서 팬들은 당혹감을 드러내고 있다. 김연자 팬들은 "김연자 남편에 의지하고 잘 산다더니 이럴수가" "김연자 남편은 도대체 뭐했길래" "김연자 남편 의지하고 살고있다 했던 건 뭐야"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편, 김연자는 1974년 한 방송사 오디션 프로그램을 통해 15세의 나이에 '말해줘요'로 데뷔했다. 지난 2012년부터는 직접 회사를 설립해 활동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