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직자 78% "인맥도 능력"

입력 2006-08-28 16:52

구직자 10명 중 8명이 인맥을 통한 취업도 하나의 능력으로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건설취업포털사이트인 건설워커는 28일 "건축·토목·기계·전기 등 건설업 구직자 507명을 대상으로 "인맥을 통한 취업을 어떻게 생각하나"라는 설문조사결과, 응답자 중 77.9%가 '인맥도 능력이다'고 답했다"고 밝혔다.

이른바 낙하산 인사라고 불리는 데에 대해 "불공평하고 부당하디"고 답한 응답자는 18.5%에 그쳐 인맥관리도 취업시장에서 중요한 요소를 나타내고 있음을 반증했다.

또 '인맥을 통해 취업기회가 주어진다면 어떻게 하겠냐'는 질문에는 84.6%(429명)가 '취업하겠다'고 응답했으며 '부당한 방법이므로 취업하지 않겠다' 9.1%, '다른 곳에 취업될 때까지만 임시로 일하겠다' 6.3%의 순으로 나타났다.

건설워커 유종현 사장은 "최근 사내추천, 학교추천, 헤드헌팅 등 비공개 채용이 늘어나는 추세인 만큼 인맥을 잘 관리하고 활용하는 것도 취업비결 중 하나다"며 "그러나 낙하산 논란을 잠재우기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실력이 뒷받침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