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광역시에 이어 지난해 하반기부터 대구광역시 분양시장이 침체에 빠지면서 '분양주의보'가 내려졌던 지방 분양시장이 최근 다시 기지개를 펼 조짐이다.
최근 지방분양시장 붐을 다시 개막한 곳은 호남권. 이 일대 분양시장은 수도권과 마찬가지로 택지개발지구가 이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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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에 최초로 분양을 시작한 우미건설은 모델하우스를 개관한 지난주 금요일인 25일 6000여명이 방문하는 등 주말까지 약 2만 여명이 찾아와 장사진을 이뤘을 정도. 수완지구 내 두 개 블록에서 34, 35평형 1232가구를 분양하는 수완지구 우미린은 광주시에 공급된 아파트 중 최초로 확장형 발코니 등 신평면을 선이고 있어 예비청약자들의 인기가 높다. 분양가는 평당 550만~600만원 선으로 중도금 전액 무이자융자에 계약금 5%의 금융혜택도 뒤따를 예정이다.
이 회사 이춘석팀장은 "수완지구는 자족형택지지구란 입지적 강점이 있어 광주시 예비청약자들의 관심을 끈 것"이라며 "최근 도입한 새 아파트브랜드 '린(Lyn)'을 내세워 고급 아파트를 공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수완지구에는 우미건설에 이어 (주)한양과 중흥건설 등도 9월 중 분양에 나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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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림건설 김종욱 상무는 "분양침체기에도 좋은 아파트를 찾는 청약자는 꾸준하기 마련"이라며 "지상에 차없는 단지 등 그간 수도권 일부 고급주거지역에서만 선보였던 단지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여수 신기 우림필유의 분양가는 평형에 따라 460만~540만원 선에 책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