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 분양시장 기지개 켜냐

입력 2006-08-28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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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광역시에 이어 지난해 하반기부터 대구광역시 분양시장이 침체에 빠지면서 '분양주의보'가 내려졌던 지방 분양시장이 최근 다시 기지개를 펼 조짐이다.

최근 지방분양시장 붐을 다시 개막한 곳은 호남권. 이 일대 분양시장은 수도권과 마찬가지로 택지개발지구가 이끌고 있다.

우선 광주광역시에서는 광산구 수완동 일대 수완택지지구가 새로운 인기주거지역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전체 140만평 규모로 2만6000여 세대가 들어설 미니신도시급 택지지구인 수완지구는 호남고속도로 광산IC와 가깝고 주변으로 각종 대형 산단이 위치해 있어 주거수요도 풍부하다.

이곳에 최초로 분양을 시작한 우미건설은 모델하우스를 개관한 지난주 금요일인 25일 6000여명이 방문하는 등 주말까지 약 2만 여명이 찾아와 장사진을 이뤘을 정도. 수완지구 내 두 개 블록에서 34, 35평형 1232가구를 분양하는 수완지구 우미린은 광주시에 공급된 아파트 중 최초로 확장형 발코니 등 신평면을 선이고 있어 예비청약자들의 인기가 높다. 분양가는 평당 550만~600만원 선으로 중도금 전액 무이자융자에 계약금 5%의 금융혜택도 뒤따를 예정이다.

이 회사 이춘석팀장은 "수완지구는 자족형택지지구란 입지적 강점이 있어 광주시 예비청약자들의 관심을 끈 것"이라며 "최근 도입한 새 아파트브랜드 '린(Lyn)'을 내세워 고급 아파트를 공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수완지구에는 우미건설에 이어 (주)한양과 중흥건설 등도 9월 중 분양에 나설 계획이다.

광주-목포권과 함께 전남을 지탱하는 한 축인 여수시에서도 최근 분양아파트에 대한 인기가 높다. 이 지역에선 우림건설이 신기동 신기택지지구에 '우림필유' 33~52평형 총 418가구를 공급한다. 신기지구 역시 여수시에서 새로운 주거신시가지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예측되는 곳이다. 이 아파트 모델하우스도 지난 25일 개관 이후 주말동안 1만3000여명이 방문한 것으로 알려져 분양성공에 대한 기대감이 부풀고 있다.

우림건설 김종욱 상무는 "분양침체기에도 좋은 아파트를 찾는 청약자는 꾸준하기 마련"이라며 "지상에 차없는 단지 등 그간 수도권 일부 고급주거지역에서만 선보였던 단지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여수 신기 우림필유의 분양가는 평형에 따라 460만~540만원 선에 책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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