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우크라이나 지정학적 위험으로 유가 급등 가능성
국제금융센터는 하반기에도 국제원자재 가격은 에너지와 농산물 수급 안정에 힘입어 대체로 안정세를 유지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금융센터는 13일 정부 세종청사에서 열린 물가관계차관회의에 보고한 ‘국제원자재 가격 최근 동향과 향후 전망’에서 원자재 가격 안정이 하반기 국내 물가 안정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이라크, 우크라이나 등 세계 곳곳에서 지정학적 위험이 진행 중이며 사태 진전에 따라 원자재 공급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에너지 수요가 증가하는 동절기 중 이라크와 우크라이나 사태가 격화될 경우 원유 공급 차질과 유가가 큰 폭으로 상승해 물가가 불안해 질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이에 국제원자재시장에 대한 면밀한 모니터링과 함께 비상시 상황에 대비해 비축량 확대, 안정적 공급선 확보 등 대응방안을 사전에 준비해 둘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농산물 가격은 작황 호조와 재고 전망 상향 등으로 주요 곡물 가격의 약세가 지속 될 것이지만 기후여건의 불확실성을 고려하면 가격변동성 확대 현상에 유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기초금속 가격은 업체 감산과 수요회복 기대감 등으로 전반적 상승세가 지속될 것으로 분석했다. 또 기초금속시장에서 중국이 세계 수요의 40% 이상 차지하기 때문에 경기동향에 따라 가격 변동성이 확대될 여지가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