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메이드 하반기 키워드 ‘신작·글로벌’로 개선 노린다

입력 2014-08-13 15:37수정 2014-08-14 0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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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연속 적자의 늪에 빠진 위메이드 엔터테인먼트가 하반기 신작출시와 글로벌 진출을 내세우며 실적 개선을 꾀한다.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 장현국 대표는 13일 진행된 2분기 실적컨퍼런스콜에서 “1분기를 최저점으로 봤으며 점차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며 “하반기에 온라인·모바일게임 해외 서비스를 시작하고 10종 이상의 모바일게임을 출시할 예정이어서 좋은 성과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해외에서 이미 ‘아틀란스토리’가 성과를 내고 있고 해외 서비스에 대한 노하우를 배우고 있는 상황”이라며 “타 게임업체들이 글로벌에서 성공 가능성을 보여주기 시작하며 위메이드도 5종을 글로벌에 직접 서비스하기 위해 준비중”이라고 말했다.

그동안 위메이드는 캐주얼 게임 분야에 두각을 나타내며 호실적을 이끌어냈기에 캐주얼 게임의 매출이 감소하며 실적에 직격탄을 맞았다. 윈드러너의 매출이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고 신작 ‘윈드러너2’가 흥행에 실패하며 실적에 큰 영향을 미쳤다. 일본 ‘라인 윈드러너’ 실적 감소 영향 등으로 2분기 캐주얼 모바일게임 매출이 78% 줄어들었다. 신작 ‘이카루스’가 2분기에 81억원 매출을 올렸지만 매출감소를 상쇄 시키기엔 부족했다. 하지만 신작 ‘신무’가 인기를 얻고 있으며 다양한 신작 출시가 예고돼 있어 3분기 전망은 긍정적이라고 회사측은 덧붙였다.

위메이드는 올 하반기 온라인게임의 견조한 매출 흐름을 바탕으로 모바일 신작들의 국내외 출시를 지속해 모바일 사업 부문의 성장 모멘텀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하반기에 ‘두근두근 레스토랑’ ‘아이언슬램’ ‘윈드소울’ ‘황금 주사위’ ‘천랑’ ‘블레이즈본’ 등 10종 이상의 모바일게임 신작을 출시할 예정이다.

해외 시장 진출도 가속화할 방침이다. 위메이드는 국내와 마찬가지로 10종 이상의 게임을 해외에 서비스할 방침이며, 이중 5종은 직접 서비스에 나선다. 기존에 출시된 게임들의 글로벌 진출에도 힘쓸 계획이다.

특히 위메이드는 가장 전략적인 국가로 꼽고 있는 중국에서의 영향력을 확대하기 위해 본격 나서고 있다.

중국 샨다와 ‘아틀란스토리’ 서비스를 준비 중이며 ‘격추왕’ ‘에어헌터’ 등의 해외 진출도 시작한다.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를 소재로 한 모바일게임 ‘비행소녀’는 이르면 이달 말 중국에 출시한다. 온라인게임은 ‘창천2’ ‘로스트사가’의 중국 공개서비스를 앞두고 있다.

장 대표는 “‘별에서 온그대’를 소재로 활용한 게임인 ‘비행소녀’는 이미 개발이 완료됐고 iOS마켓에서 심사중”이라며 “3분기 중국 iOS에 론칭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장 대표는 최근 불거진 대규모 구조조정 소문에 “현재 모바일게임 개발 인력이 900명 수준인데 작품 서비스를 중단하는 등의 변화에 따라 인력 재배치 등이 자연스럽게 일어나는 것이며 인위적인 구조조정 계획은 없지만 인력 규모는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위메이드는 13일 2분기 실적발표를 통해 연결실적 기준 모바일 게임 매출은 전분기 대비 18% 감소, 전년동기 대비 62% 줄어든 167억 6100만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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