캔자스시티 골수 팬 이성우 시구, 메이저리그 현지 팬들 기립박수

입력 2014-08-13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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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캔자스시티 로얄즈 홈페이지 캡처)

미국 프로야구 캔자스시티 로얄즈를 20년 동안 응원해온 한국인 팬 이성우 씨가 메이저리그 시구자로 나서는 특별한 경험을 했다.

캔자스시티는 12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캔자스시티의 커프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4 메이저리그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의 홈 경기가 끝난 후 공식 홈페이지에 “로열스의 한국인 열혈팬이 떠들썩하게 환대를 받았다”면서 이날 경기 전에 실시한 이성우 시구 영상을 올렸다.

이성우는 20년간 캔자스시티를 응원해 온 한국인으로 캔자스시티 구단의 초청을 받아 이 날 경기전 시구자로 나섰다. 캔자스시티 구단 측은 트위터를 통해 지구 반대편에 열혈 팬이 있다는 것을 확인한 뒤 이성우를 직접 초청했다. 이성우는 지난 1990년대부터 AFKN 방송을 통해 경기를 보며 아무런 연고도 없는 캔자스시티의 팬이 됐다고 밝혔다.

시구에 앞서 이성우는 “공이 어디로 날아갈지 몰라 걱정이다”라는 말을 전했다. 시구가 시작되고 이성우는 캔자스시티 제임스 쉴즈의 투구 자세로 시구를 해 홈 팬들에게 큰 웃음을 줬다. 이성우가 던진 공은 포수의 미트로부터 먼 곳으로 날아갔지만, 이마저도 웃음으로 승화시켜 현장을 찾은 팬들에게 즐거움을 안겼다.

캔자스시티의 팬들은 이상우의 시구에 기립박수로 보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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