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 주가가 2분기 실적 호조에 힘입어 장중 200만원대를 돌파하며 52주 신고가 경신에도 성공했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10시10분 현재 아모레퍼시픽은 전일 대비 3.08%(6만1000원) 상승한 204만1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삼성증권을 비롯, JP모건 CS증권 등 외국계 창구를 통해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다.
이와 함께 아모레퍼시픽그룹도 2분기 호실적 덕분에 동반 강세를 보이고 있다.
아모레퍼시픽 주가는 전날보다 1.01% 오른 200만원에 시초가를 형성하며 거래가 시작됐다. 이후 상승폭을 확대해나가며 장중 한때 205만9000원을 터치하며 연중 고점도 갈아치웠다.
아모레퍼시픽은 전날 공시를 통해 지난 2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1510억89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8.7% 증가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9667억600만원으로 21.0% 늘었고, 당기순이익은 1127억6800만원으로 53.8%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메리츠종금증권은 이날 보고서를 내고 아모레퍼시픽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225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송광수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2분기 국내는 면세와 디지털, 전문점 채널의 높은 성장으로 매출과 이익 모두 예상을 상회했고, 해외는 중국의 수익성 개선으로 이익이 상회했다"며 "밸류에이션 부담에도 국내 면세와 디지털 채널의 호조세 지속과 해외사업의 브랜드력 상승에 따른 장기적 성장이 기대돼 주가 상승세가 계속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분석했다.
이어 "2015~2016년 국내 및 해외사업 이익 전망 상향으로 종전대비 OP 평균 16% 상승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아모레퍼시픽은 이날 주가가 200만원을 넘어서며 세번째 황제주로 등극했다. 주식시장에서 200만원대 주가를 기록한 종목(오전 10시14분 기준)은 롯데제과(211만2000원)와 롯데칠성(209만9000원)에 이어 아모레퍼시픽이 세번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