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S&T모티브, 자회사 구조조정 효과 '톡톡'

입력 2014-08-13 08:32수정 2014-08-13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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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C 편입ㆍS&T모터스 매각 효과 본격화…올해 매출 1조원 달성 예상

[S&TC 편입ㆍS&T모터스 매각 효과 본격화…올해 매출 1조원 달성 예상]

[종목돋보기] S&T그룹 계열 자동차부품 회사인 S&T모티브가 연결 자회사의 구조조정 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올해는 구조조정 효과와 방산 부문 매출 급증, 완성차 부품 판매 호재 등으로 연결 기준 실적이 사상 처음으로 1조원을 넘을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1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S&T모티브는 올 상반기 누적 매출액이 5367억원을 기록해 전년동기대비 30.2% 증가했다. 같은기간 영업이익은 303억원으로 6.7% 늘었고, 당기순이익은 306억원으로 33% 증가했다.

상반기 실적 호조는 지난해부터 이어진 연결 자회사의 구조조정 효과가 크다. S&T모티브는 지난해 11월 플랜트기자재 생산 계열사인 S&TC 지분 50.66%를 S&T중공업으로부터 사들여 연결 자회사에 편입시켰다.

S&TC는 매년 매출액 2000억원, 영업이익 150억원 안팎의 실적을 기록하는 흑자법인이다. S&TC는 올해 상반기에도 누적 매출액이 전년동기대비 24.8% 증가한 1247억원을 기록하며 S&T모티브 실적에 기여했다. 다만 영업이익은 환율하락에 따른 수출 채산성 악화로 전년동기대비 43.1% 줄어든 63억원을 기록, 모회사인 S&T모티브의 영업익 증가는 제한됐다.

골칫거리였던 S&T모터스 매각이 올 3월 완료된 것도 상반기 실적 호조의 이유다. S&T그룹은 지난 2007년 3월 이륜차 제조업체인 S&T모터스를 인수했으나 최근 수출이 급감하며 2012년 62억원, 지난해 35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S&T모티브는 지난 1월 S&T모터스 지분 32.09%를 320억원 규모에 한상기업 코라오홀딩스에 매각했다. S&T모터스는 지난 3월 매각 완료에 따라 주요 종속회사에서 탈퇴했다.

적자기업이었던 S&T모터스가 올해부터 연결 실적에서 제외되고, 지난 3월 매각 완료에 따른 중단영업순이익 108억원이 당기순이익에 반영되며 S&T모티브의 순이익은 전년동기대비 33% 증가했다.

올해 하반기에는 실적 호조세가 더욱 가팔라질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송재선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고마진인 방산 부문에서 K-11 복합소총 사업이 하반기에 재개될 예정"이라며 "연말부터는 GM에 자동 변속기용 오일 펌프 등을 공급해 외형 성장이 가속화 될 것"이라고 봤다.

회사측 관계자는 "연결 자회사 구조조정 효과가 지속되는 가운데, 고수익인 방산사업의 매출이 하반기 본격화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이미 반기 기준으로 매출액이 5300억원을 넘어선 상황으로, 올해 연결기준 매출액 1조원 달성은 무난히 이뤄질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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