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뉴스 9’ 손석희 앵커, 오프닝 멘트 눈길…‘눈물 흘리는 사람 내쫓고 미사 거행 할 수 없다’

입력 2014-08-13 0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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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방송된 JTBC ‘뉴스 9’(사진=JTBC 방송화면 캡처)

손석희 앵커의 ‘뉴스 9’ 오프닝 멘트가 눈길을 모은다.

12일 방송된 JTBC ‘뉴스 9’에서는 진행을 맡는 손석희 앵커가 오프닝 멘트서 프란치스코 교황 방한을 앞두고 공방 중인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세월호 참사 유가족을 배려하는 오프닝 멘트를 드러냈다.

손석희 앵커는 “‘눈물을 흘리는 사람들을 내쫓고 예수님께 사랑의 미사를 거행할 수는 없다.’ 프란치스코 교황의 방한을 준비하고 있는 한국천주교 주교회의 의장인 강우일 주교의 말입니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손석희 앵커는 “광화문 광장에서 농성 중인 유가족들에게는 혼탁한 정치의 언어가 아닌 진정한 종교의 언어가 전해진 셈입니다. 오늘(12일) 첫 뉴스를 무엇으로 전해드릴 것인가를 놓고 저희 뉴스룸이 고민을 좀 했습니다”고 밝혔다.

아울러 손석희 앵커는 “시작부터 너무 우울한 소식이 아닐까 고민했지만, 한국의 젊은이들에게 군이 피해갈 수 없는 과정이라면 저희 뉴스 역시 군에 대한 우울한 얘기도 피할 수는 없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첫 소식으로 올립니다. 어제(11일), 오늘 군에 간 젊은이들이 3명씩이나 스스로 생을 뒤로 했습니다. 그런가 하면 윤 일병과 관련된 여러 가지 수사 과정에서 또 다른 의혹이 제기되고 있는데요”라며 28사단 관심병사 동반 자살 사건에 대한 보도를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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