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로빈 윌리엄스 사망, 스스로 목 매 숨져…발견 당시 앉아 있었다?

입력 2014-08-13 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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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빈 윌리엄스 사망

▲미국 할리우드 연기파 배우 로빈 윌리엄스(63)가 11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티뷰론 자택에서 숨진 채 시신으로 발견됐다. (사진=AP/뉴시스)

할리우드 연기파 배우 로빈 윌리엄스의 사망 원인이 자살로 공식 발표 됐다. 캘리포니아 경찰은 로빈 윌리엄스가 허리띠로 목을 매 숨졌다고 밝혔다. 최초 발견 당시 그가 "옷장에 기대 앉아있었다"는 외신 보도가 있었지만 이는 사망 후 바닥에 떨어진 것으로 경찰은 추정했다.

12일(이하 현지시각) 캘리포니아주 마린 카운티 경찰국의 키스 보이드 경위는 샌 라파엘에 있는 경찰국 본부 회의실에서 로빈 윌리엄스의 사망에 대한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키스 보이드 경위에 따르면 지난 10일 밤 로빈 윌리엄스가 침실로 들어가는 것을 부인 수전 슈나이더가 확인했다. 로빈 윌리엄스의 비서가 다음날 11일 오전 11시 45분께 방 문을 두드렸지만 아무 반응이 없어 문을 열고 들어갔고 로빈 윌리엄스는 허리띠로 목을 매 숨져있던 상태였다.

그를 발견한 비서는 즉시 경찰에 신고했고 경찰과 소방당국은 11일 오전 11시 55분께 신고 접수를 받고 정오에 현장에 도착했으며 오후 12시 2분께 사망을 확인했다.

키스 보이드 경위는 사망 당시 로빈 윌리엄스의 모습에 대해 "목에 허리띠가 감겨져 있었고 허리띠는 반대쪽 옷장 문과 문틀 사이에 끼어 있었다. 그는 앉은 자세로 반응이 없는 상태였고 주변에 칼이 떨어져 있었는데 그의 팔에 칼자국이 있는 걸로 봐서 자해로 추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지 언론은 로빈 윌리엄스가 사망 당시 "옷장에 기대 앉아있었다"고 보도했다. 때문에 스스로 목을 매 숨졌다는 당초 발표에 의문이 이어졌다. 그러나 현지 경찰은 "사망 후 바닥으로 떨어진 것"이라며 의혹을 일축했다.

한편 경찰은 그는 유서에 관해서는 "거론하지 않겠다"고 말을 아꼈다.

앞서 로빈 윌리엄스는 11일 미국 캘리포니아 마린 카운티에 있는 자택에서 사망해 전 세계 팬들에게 충격을 안겼다. 그는 최근 심한 우울증에 시달렸고 알코올 중독 증세로 재활원에 입소해 치료를 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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