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 박영선 원내대표 겸 국민공감혁신위원장은 12일 새누리당이 특별법 재협상을 ‘협상 파기’라고 비판한 데 대해 “새누리당이 집권여당이기 때문에 이 정국을 풀어나가는 부분에 있어서도 책임져야 한다”고 밝혔다.
박 위원장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지금은 야당에서 새누리당에게 대승적 차원에서 양보를 한 상태”라며 이같이 말했다.
박 위원장은 “여야가 모두 ‘균형적 불만족’을 취해야 이 정국이 풀릴 수 있다”면서 “158석을 가진 새누리당이 풀어내지 못하면 그 또한 새누리당에 문제가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새누리당이 집권 여당이기 때문에 이 문제를 책임져야 하는 책임론 비중이 더 큰데도 속상한 국민이 새누리당에 가서 화풀이하는 게 아니라 새정치연합에 와서 화풀이하는 상황을 한편으론 고맙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 위원장은 또 새누리당 이완구 원내대표에게 먼저 회동을 제의할 것이냐는 질문에는 “정국을 풀기 위해 우리가 할 일은 다했다”며 부정적인 입장을 내비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