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3정 승조원 “이준석 세월호 선장 구조 당시 동작 빨랐다”

입력 2014-08-12 1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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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세월호 선장이 구조 당시 민첩하게 움직였다는 법정 증언이 나왔다.

12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 선장의 변호인은 광주지법 형사 11부(임정엽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세월호 승무원들에 대한 7차 공판에서 증인으로 출석한 해양경찰관에게 이 선장을 본 느낌을 물었다.

증인은 사고 현장에 가장 먼저 도착한 목포해경 123정의 기관실 요원 이모씨였다.

변호인이 "나이도 많고 몸도 마르고 반바지 차림에 맨발인 사람을 본 적 있느냐"고 묻자 이씨는 "네"라고 대답했다.

변호인은 "이 사람이 선장이었는데 구조 당시 보고 어떤 느낌을 받았느냐"고 재차 물었다.

위급한 상황에 쇠약한 모습을 하고 있어 구조활동이 어려웠을 것이라는 변론을 뒷받침하려는 의도로 해석됐다.

그러나 이씨의 답변은 뜻밖이었다. 이씨는 "선원이라고는 생각하지 못했고 조타실에 놀러온 승객으로 생각했다"며 "빨랐다"고 답했다.

재판장이 재차 "빨랐다"는 것인지, "말랐다"는 것인지를 묻자 이씨는 "체구를 말한 것이 아니고 '동작이 빨랐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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