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완구, 野 세월호법 재협상 요구에 불만… “대단히 당혹”

입력 2014-08-12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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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이완구 원내대표는 12일 새정치민주연합의 세월호특별법 재협상 방침에 “대단히 당혹스럽다”면서 불만을 표시했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과연 이렇게 해서 우리가 얻는 것이 무엇이고, 이 나라 정치는 어디로 가는가. 또 민주주의의 본질은 무엇인가”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야당에서 진상조사위에 수사권을 부여하거나, 진상조사위 혹은 야당에서 특검 추천권을 행사해야 한다는 주장엔 “우리 형사법 체계를 근본적으로 흔드는 문제”라면서 “미래세대에게 어떻게 설명할지를 고뇌한다면 단순히 몇몇 정치인이 판단하기에는 대단히 무거운 문제”라고 거듭 비판했다.

이 원내대표는 “미래세대에 대한 우리 정치인의 책무 등을 고려하면 고통스럽다”면서, 새정치연합이 재협상을 요구키로 한 지난 7일 새정치연합 박영선 원내대표와의 합의를 두고는 “충분히 야당과 유가족의 의견을 반영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새누리당은 야당의 재협상 결의에 대한 대책 논의를 위해 이날 오전 긴급최고위원회를 개최하고, 13일에는 의원총회를 열기로 했다.

한편 이 원내대표는 국회로 넘어온 같은 당 조현룡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 처리와 관련해선 “모든 것은 법과 원칙대로 간다”면서 “절대로 방탄국회로 가거나 비호하거나 편법을 쓰지 않겠다. 요구서가 오면 본회의를 열어 의원들의 의사를 물어 표결처리하고 통과된다면 원칙대로 가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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