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활성화 방안]전자비자 제도 등 규제 풀어 외국인 관광객 유치

입력 2014-08-12 10:01수정 2014-08-12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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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역센터 일대 관광특구 지정 등 관광특구 활성화

앞으로 중국인 단체 관광객은 재외공관 방문 없이 비자를 온라인으로 신청할 수 있게 된다. 또 중국인 대상 여행자보험 제공과 함께 중국인들이 많이 찾는 관광 지역에 중국어로 된 도로표지판 등도 늘어날 전망이다.

정부는 12일 청와대에서 열린 제6차 무역투자진흥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투자활성화 대책을 발표했다.

중국인 관광객은 2005년 71만명에서 2008년 117만명, 2013년 433만명, 올해 상반기에는 267만명이 방문하는 등 방문객 수가 급격히 증가한 반면, 여행자 보험 미가입과 맛집·관광지 정보 등 부족 등 문제점이 지적돼 왔다.

이에 정부는 내년 1분기 까지 재외공관 방문 없이 단체관광객 비자를 온라인으로 신청할 수 있도록 전자비자제도를 시행하기로 했다.

또 정책당국·중국 관광객 여행·보험사 간 실무협의회를 구성해 여행자 보험을 제공하기로 했다. 아울러 중국인이 많이 찾는 명동·제주도 등 지역을 중심으로 대중교통 도착시스템, 도로표지판 등에 중국어 표기를 신설·확대하기로 했다.

현재 중국현지 방송 등을 단순 재송출하는 케이블 TV 채널은 중국인 관광객 전용 케이블 TV 채널로 탈바꿈한다. 테마파크·고궁 등 관광지 소개와 함께 세일행사·축제·공연·문화행사 등 최신 이벤트가 안내될 예정이다.

중국인들이 좋아하는 한류 콘텐츠를 발굴하기 위해 무역센터 일대를 관광특구로 지정하는 방안도 추진된다. 관광특구로 지정되면 옥외광고물 표시방법 제한 완화, 자동차의 도로통행 제한 등이 가능해진다.

정부는 관광 특구 활성화를 위해 관광특구 내 공연전문기업, 식음료전문기업 등도 공연과 음식을 제공할 수 있도록 관련법 개정을 추진하기로 했다. 또 전시장내에서 간단한 조리음식을 판매할 수 있도록 규제를 완화하기로 했다.

고형권 정책조정국장은 “올해 600만명 가까이 중국 관광객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며 “중국인 관광객들이 한국에서 편안하고 즐겁게 여행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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