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미들, 100위권 대형주서 이탈…1년새 50만명 떠나

입력 2014-08-12 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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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시장이 최근 3년간 박스권에 갇혀 게걸음장세를 펼치자 소액주주들이 대형주에서 대거 이탈한 것으로 조사됐다.

12일 재벌닷컴에 따르면 2012년과 지난해 말 주주명부 폐쇄일 기준으로 소액주주를 비교한 결과 유가증권시장 내 시가총액 순위 100위권 상장종목의 소액주주 수(계좌 수 기준)가 49만9천357명 감소했다.

과거 개인투자자들이 선호하던 SK하이닉스의 소액주주는 32만7천191명에서 22만4천206명으로 1년 새 10만2천985명이나 줄어들었다.

두산중공업의 소액주주도 무려 7만7천622명이 사라지고 8천664명만 남았다.

기아차는 22만7천455명으로 4만3천836명 감소했다.

한국전력과 LG화학의 소액주주 역시 각각 2만2천410명, 1만8천157명 줄어들었다. OCI와 삼성생명의 주식을 갖고 있던 소액주주 중에서도 각각 2만11명, 1만5천426명이 해당 주식을 팔아치웠다.

다만, 증시 침체에도 하나금융지주 소액주주는 2012년말 5만1천491명에서 지난해말 8만3천591명으로 3만명 넘게 불어났다.

LG디스플레이를 보유한 소액주주도 14만2천351명으로 2만3천544명 증가했다.

시가총액 1위인 삼성전자의 소액주주는 지난해말 13만9천116명으로 1년 전보다 8천624명 늘었다.

시총 2위인 현대자동차 소액주주도 13만1천236명에서 13만2천843명으로 늘었지만 증가폭은 1천607명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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