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마스 "우릴 다 죽여야 끝난다"

입력 2014-08-12 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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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대변인 이하브 구세인은 "팔레스타인인 모두를 죽이면 이 분쟁은 끝날 것이다"라고 11일(현지시간) 주장했다.

구세인은 이날 이스라엘과의 영구적 분쟁 해결 가능성과 관련,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히고 이스라엘과 공방을 벌이는 현 상황에 대해 "우리는 지금 우리의 권리를 요구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이스라엘과 하마스는 현재 72시간 한시적 휴전에 돌입한 상태다.

그는 "이스라엘은 우리의 땅을 점령했고 가자지구 점령 정책이 유지되는 한 우리의 저항도 계속될 것"이라면서 "팔레스타인 국경 획정과 가자봉쇄 해제, 이동의 자유, 이스라엘이 억류한 팔레스타인 재소자들의 석방"이 있어야 장기적 휴전이 이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스라엘이 휴전 조건으로 하마스의 비무장화를 요구한 것에 대해 구세인은 "우리는 팔레스타인 주민을 지킬 의무가 있다"며 "이스라엘이 먼저 무기를 버리면 우리도 무기를 포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국제사회의 중재 노력과 관련해 "국제사회는 논의만 하고 실행에 옮기지 않고 있다"며 이러한 상황과 이스라엘의 학살에 대한 침묵이 문제를 악화시키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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