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시사프로그램 ‘그것이 알고싶다’ 방송 장면(사진=방송 화면 캡처)
‘그것이 알고싶다’에서 실종된 입양 어린이가 옴으로 사망한 사건이 전파를 탔다.
9일 방송된 SBS 시사프로그램 ‘그것이 알고싶다’에서는 ‘동화의 집 미스터리, 어린이 연쇄 실종 사건의 비밀’ 편으로 중년 부부가 입양한 아이들이 잇달아 사라지는 사건을 다뤘다.
동화의 집에서 사라진 아이, 태민은 옴이 몸 전체에 퍼져 폐혈증으로 사망했다. 위탁여성은 소독약으로 지극정성으로 치료했다고 말했으나, 소아과전문의는 “옴은 2일에서 3일 약만 발라도 낫는다. 저 정도가 됐다는 것은 아이를 그냥 방치했다 것”이라며 “뒤에 욕창이 생긴 걸로 봐서는 분명 방치를 통한 아동학대다”라고 밝혔다.
옴은 알레르기성 피부 질환으로, 옴 진드기에 의해 발생한다. 밤에 가려움증이 심해지며, 이는 4~6주 정도의 잠복기를 거쳐 나타난다. 옴 진드기는 주로 야간에 사람 피부의 가장 겉 부분인 각질층에 굴을 만드는데, 이 때 진드기에서 나오는 분비물이 알레르기 반응을 유발해 가려움증이 나타난다. 굴 하부에는 작은 수포(물집) 또는 농포(고름)가 형성되기도 한다.
옴은 초기에 적절한 치료를 받으면 수주일 내에 호전된다. 그러나 수주 또는 수개월간 치료하지 않을 경우 이차 세균감염으로 인한 두드러기와 피부염을 비롯한 피부병이 발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