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최초 ‘쿠바 영주권 1호’ 획득한 정호연씨

입력 2014-08-11 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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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바 현지에서 한국과 쿠바 양국 간의 문화교류를 위해 일하는 정호연(42)씨가 한국인 최초로 쿠바 영주권을 획득했다. (사진=연합뉴스)

쿠바 현지에서 한국과 쿠바 양국 간의 문화교류를 위해 일하는 정호연(42)씨가 한국인 최초로 쿠바 영주권을 획득했다.

민간단체 ‘한ㆍ쿠바교류협회’ 간사인 정씨는 지난 4일(현지시간) 쿠바 이민국으로부터 영주권을 얻었다.

1921년 멕시코에서 쿠바로 한인 1세대가 재이주한 이래 한국인 출신이 공산권국가이자 비수교국인 쿠바에서 영주권을 얻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방송 기획과 다큐멘터리 영화제작 분야를 공부한 정 씨는 지난 2005년 문화체육관광부의 한인 후속 프로그램 제작 당시 쿠바를 방문했다가 지금에 이르게 됐다. 쿠바 현지인과 한인 후손들 사이에서 그는 ‘정 감독’으로 불리고 있으며 2007년 쿠바인과 결혼하고서 아들(6)을 낳고 쿠바에 완전히 정착했다.

정 씨는 “쿠바는 내 아들의 나라이기도 하며 외부에 다소 왜곡된 채 알려졌으나 문화가 발달한 나라다”라며 “개인적으로 나와는 취향이 맞는 곳”이라고 말했다.

그는 한국영상자료원 등과 협의해 내년 4월 서울에서 최초로 ‘쿠바 영화제’를 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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