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국가통계국은 중국의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2.3%로 집계됐다고 9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이는 전월 상승률과 같은 수준으로 블룸버그 통신이 집계한 시장 전문가 예상치에 들어맞은 결과다.
중국 CPI 상승률 연중 최고치는 지난 1월, 5월에 각각 집계된 2.5%로 이는 정부 목표치 1%P 밑도는 수치이다.
7월 CPI는 전월 대비 0.1% 상승해 6월 CPI 상승률이 0.1% 하락한 것에 비해 개선됐으나 여전히 정부 목표치보다 낮다. 7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9% 하락해 6월 PPI가 1.1% 내렸던 것에 비해 완화된 수치로 예상치에 맞은 수치이다.
중국 PPI는 29개월 연속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는 지난 1997년부터 1999년까지 31개월 연속 하락한 이후 최장기간 하락세다.
지난 5월 리커창 중국 총리는 중국 정부 연간 CPI 성장률 목표치를 3.5%로 유지하고 연간 경제성장률을 7.5%로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물가상승률이 목표치를 밑돌아 철도사업 투자 확대와 지급준비율 인하 등과 같은 부양카드를 내놓은 정부가 추가적 부양에 나설 여지가 크다고 블룸버그는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