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우크라 위기 완화 기대에 반등...다우 1.13% ↑

입력 2014-08-09 0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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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우크라 긴장 완화 모색...美, 이라크 공습 개시

뉴욕증시는 8일(현지시간) 상승세로 마감했다. 일부 업종 대표기업들의 실적이 개선됐고, 우크라이나 사태가 완화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매수세를 이끌었다. 미국이 3년 만에 이라크에서 공습을 재개했지만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치지는 못했다.

다우지수는 이날 185.66포인트(1.13%) 상승한 1만6553.93으로 잠정 마감했다. S&P500지수는 22.02포인트(1.15%) 오른 1931.59를, 나스닥은 35.96포인트(0.83%) 상승한 4370.92를 기록했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인근에서 군사 훈련을 중단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증시 반등의 촉매제가 됐다고 블룸버그통신은 분석했다.

이라크에 대한 미군의 공습 재개 또한 예상됐던 재료이며, 지상군 투입이 없는 한 증시에 큰 악재가 되지는 않을 전망이다.

마이클 제임스 웨드부시증권 주식 트레이딩 부문 책임자는 "시장은 최근 지정학적인 악재에도 곧 회복하는 모습을 보였다"면서 "많은 악재를 이겨왔으며 전보다 더 떨어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러시아, 우크라이나 갈등 진화 나서

러시아 국방부는 우크라이나 인근에서의 전투기 훈련을 중단했다고 리아노보스티가 보도했다.

앞서 리아노보스티는 러시아 정부가 우크라이나 정부군과 분리 세력의 갈등을 완화하기 위해 중재에 나섰다고 전했다.

러시아가 전일 유럽연합(EU)과 미국 등 주요 제재국에 대한 식품 수입을 중단하는 등 서방과 러시아의 갈등이 고조됐지만, 우크라이나를 둘러싼 무력 충돌은 확산하지 않을 것이라는 기대가 퍼졌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美, 이라크 반군에 공습 개시

미 국방부는 이날 이라크 수니파 반군 ‘이슬람 국가(IS)’에 대한 공습을 개시했다고 밝혔다. 존 커비 미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성명을 통해 IS가 이라크 북부 쿠르드자치정부 수도이자 미군과 미군 시설이 위치한 아르빌을 방어하는 쿠르드군에 대한 공격을 감행했다고 설명했다.

항공모함 조지 HW 부시함에서 발진한 F/A-18 전투기 2대가 그리니치 표준시(GMT) 기준 오전 10시45분 IS 반군의 이동식 야포와 야포 운반 트럭에 225㎏의 레이저 유도 폭탄을 투하했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전일 IS가 아르빌로 진격할 경우, 민간인의 희생을 막기 위해 공습에 나서는 선별적 공습안을 승인했다. 미국은 지상군 투입을 포함해 전면적 개입에 나서지는 않을 전망이다.

△갭, 실적 호전에 주가 5.8% ↑

미국 최대 의류업체 갭은 5.8% 올랐다. 갭은 전일 장 마감 후 지난 7월 동일상점 매출이 5% 증가했다고 밝혔다. 2분기 매출은 3% 증가한 39억8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칩제조업체 엔비디아는 9% 가까이 급등했다. 지난 분기에 주당순익 30센트를 기록해 월가 전망치 26센트를 상회했다고 밝혀 호재가 됐다.

몬스터비버리지 역시 2분기 주당순익이 81센트로, 예상치 75센트를 넘었다고 발표한 뒤 주가가 6% 상승했다.

△美 2분기 생산성 2.5% ↑

미 노동부는 지난 2분기 생산성이 연율 2.5%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망치 1.7% 상승을 넘어서는 것이다. 2분기 재화와 서비스 생산은 5.2% 늘었다. 근로시간은 2.7% 늘었다.

단위당 노동비용은 0.6% 증가했고 시간당 임금은 3.1% 늘었다. 인플레이션을 감안한 임금 상승폭은 0.1%에 그쳤다.

상무부가 발표한 6월 도매재고는 전월에 비해 0.3% 증가했다. 품목별로 내구재 재고가 0.7% 증가한 반면 비내구재 재고는 0.2% 감소했다.

같은 기간 도매판매는 0.2% 늘었다. 재고판매비율은 1.17개월을 기록했다.

△WTI 0.32% ↑, 달러·엔 102.07엔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9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31센트(0.32%) 오른 97.65달러를 기록했다.

12월물 금은 1.50달러(0.1%) 하락한 온스당 1311달러에 마감했다.

채권시장에서 오후 3시 30분 현재 10년 만기 미국 국채 금리는 전일에서 별다른 변화없이 2.41%를 기록했다.

뉴욕외환시장에서 유로·달러 환율은 0.38% 오른 1.3412달러를, 달러·엔 환율은 0.03% 내린 102.07엔으로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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