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13승 하이라이트는 6회말 로하스ㆍ푸이그 수비

입력 2014-08-08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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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이 시즌 13승을 챙겼다. 이날 경기의 하이라이트는 6회말이다. (사진=AP뉴시스)

류현진(27ㆍLA 다저스)의 시즌 13승을 말하는 데 6회말 수비를 빼놓을 수 없다. 사실상 이날 경기의 하이라이트다.

류현진은 8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2014시즌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LA 에인절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2피안타, 1볼넷, 4삼진을 기록하며 시즌 13승(5패)째를 챙겼다. 방어율은 3.39에서 3.21(131.2이닝 47자책점)로 내려갔다.

류현진은 이날 경기에서 5회까지 위기다운 위기가 없을 만큼 완벽한 피칭을 선보였다. 그러나 6회말 수비에서는 미겔 로하스(유격수)와 다니엘 푸이그(중견수)의 호수비가 없었다면 다량 실점 가능성이 컸다.

류현진은 6회 수비에서 첫 타자 9번 콜린 카우길(우익수)에게 좌전 안타성 타구를 맞았다. 그러나 미겔 로하스가 끝까지 따라가 논스톱으로 1루에 송했다. 이 볼은 원바운드로 1루수의 글로브에 들어갔다. 볼이 타자주자보다 빨라 보였지만 1루심은 초기 판정에서 세이프를 선언했다. 이에 다저스 벤치는 비디오판독을 요구했고, 단독 결과 미겔 로하스의 볼이 타자주자보다 빨랐던 것으로 판정을 번복했다. 미겔 로하스의 호수비가 빛난 장면이지만 류현진에게는 행운이었다.

이어 1번 에릭 아이바(유격수)에게 볼넷을 내주는 등 2사 2ㆍ3루 위기까지 몰렸다. 만약 미겔 로하스의 호수비가 없었다면 다량 실점으로 이어질 수 있었다.

무엇보다 푸이그의 호수비가 압권이었다. 류현진은 4번 조쉬 해밀턴(좌익수)에게 중견수 쪽 큰 타구를 얻어맞았다. 아찔한 순간이었다. 그러나 푸이그가 끝까지 쫒아가 펜스에 부딪히면서 타구를 잡아냈다. 만약 푸이그가 이 타구를 잡지 못했다면 최소 2점 이상의 실점을 할 수 있는 상화이었다.

결국 류현진은 동료 수비수들의 호수비로 6회에도 실점 없이 넘길 수 있었다.

이에 네티즌은 “류현진 6회가 하이라이트였다” “류현진, 6회 나온 동료들의 수비에 고마워해야 한다” “이날 경기의 하이라이트는 단연 6회다” 등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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