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민 임시완 강소라 강하늘, tvN '미생' 캐스팅 확정

입력 2014-08-07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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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새 금토드라마 ‘미생’(사진=CJ E&M)

‘미생’이 캐스팅 라인업을 마무리하고 크랭크인에 돌입할 전망이다.

7일 CJ E&M 프로그램 관계자는 오는 10월 첫 방송 예정인 tvN 새 금토드라마 ‘미생’의 최종 캐스팅 라인업을 공개했다.

극 중 을의 인생을 대변하는 주인공 장그래 역은 임시완이 낙점됐다. MBC ‘해를 품은 달’, ‘트라이앵글’, 영화 ‘변호인’ 등에서 존재감을 드러냈던 임시완이다. 임시완이 ‘미생’에서 분하는 장그래는 프로 바둑기사가 될 문턱에서 좌절을 겪고 궂은 일을 전전하다 종합무역상사 인턴이 되는 청년으로, 끈기와 승부사적 기질은 있으나 검정고시 고졸 학력이 전부인 이 시대 보기 드문 스펙을 지닌 인물이다.

종합무역상사의 만년 과장으로 워커홀릭이자 위아래로 신임이 두터운 베테랑 오상식 과장 역에는 이성민이 확정됐다. 전작들을 통해 매번 변화무쌍한 캐릭터들을 소화해 온 이성민은 장그래를 유일하게 믿어주고 새로운 운명을 부여하는 역할로 등장한다.

다른 대기업을 다니다 종합무역상사로 입사해 출중한 업무능력으로 실무에 조기 투입하게 되는 ‘넘사벽’ 신입사원 안영이 역에는 강소라가 낙점됐다. 당당하면서도 사려 깊은 성격의 소유자이지만 뭇 질시하는 선배들과의 관계 장벽에 부딪히게 되는 안영이 역할을 섬세하게 그려낼 예정이다.

완벽한 입사 스펙을 갖추기 위해 오랫동안 준비해온 이 시대 취업준비생의 전형인 장백기 역은 강하늘이 맡게 됐다. 드라마 ‘몬스타’로 존재를 각인시킨 강하늘은 이후 ‘상속자들’, ‘엔젤아이즈’ 등 작품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드라마, 영화계의 가장 주목받는 연기자 중 하나로 손꼽히고 있다. ‘몬스타’에서 맺은 김원석 감독, 정윤정 작가와의 신뢰로 이번 작품을 선택해 제작진과의 남다른 호흡을 과시하며 보여줄 활약상에도 기대감을 모으고 있다.

현실 세계로 들어온 이상주의자 한석률 역에는 영화 ‘감시자들’, ‘들개’에서 강렬한 인상을 남긴 배우 변요한이 캐스팅됐다. 상사에겐 신뢰도 높은 후배지만 후배들에겐 공포자체인 3년차 대리 김동식 역에는 영화 ‘표적’, ‘역린’, ‘방황하는 칼날’ 등에서 활약하며 ‘흥행작 감초’라는 애칭을 얻기도 한 배우 김대명이 맡는다. tvN 드라마 출연을 통해 많은 연기파 배우들이 스타덤에 오른 만큼, 연기에 천부적인 기질을 보이는 두 배우가 이번 작품을 통해 시청자들의 큰 호응을 얻을 수 있을 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또한 능력있는 커리어우먼이지만 육아와 가사의 현실 앞에 무너지는 선차장 역은 배우 신은정이 맡게 됐다. 일과 가정 사이에서 두 마리 토끼를 확실히 잡고자 하는 실제 배우와 캐릭터가 절묘하게 매치되는 캐스팅으로 시청자들의 공감을 이끌어낼 전망이다.

한편 ‘미생’은 만화 작가인 윤태호의 동명 웹툰을 원작으로 한 드라마다. ‘2012 대한민국 콘텐츠 대상 만화 부문 대통령상’, ‘2013 대한민국 국회대상 올해의 만화상’ 등을 휩쓸며 당대 웹툰의 최고 권위작으로 손꼽히고 있는 ‘미생’이 드라마로 재탄생될 것이라는 기대감에 이번 드라마는 기획 초기 단계부터 큰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미생’은 사회 초년병의 눈으로 직장인들의 모습을 사실적으로 묘사해 ‘샐러리맨의 교과서’라는 애칭을 얻으며 선풍적인 인기를 모았다. 특히 일에 갇혀 매일 울고 웃는 평범한 직장인들의 삶과 그 속의 인간관계를 구체적이고 감동적으로 묘사해 이미 수많은 마니아층을 양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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