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내 ‘첫’ 분양 아파트, 형 노릇 제대로 하네

입력 2014-08-07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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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분양 아파트 높은 경쟁률과 높은 프리미엄 형성

신도시가 건설되는 첫 분양 시범단지의 관심이 유난히 높듯 인기 산업단지, 택지지구 등 인기 지역 내 첫 분양되는 아파트에 대한 기대감은 크다.

신도시 내에서도 유난히 시범단지의 인기가 높은 이유는 신도시 내에서도 가장 위치 좋고 살기 좋은 곳에 시범으로 먼저 분양이 이뤄지기 때문이다. 신도시 내 시범단지는 해당 신도시의 성패를 좌우하는 역할을 하므로 입지적으로 가장 좋은 곳이 선정되고 수요자들에게 인기를 끌 수밖에 없다.

신도시뿐만 아니라 인기 산업단지나 택지지구도 마찬가지다. LH에서 공동주택용지를 분양할 때 입지가 가장 좋은 인기 택지부터 분양이 되기 마련이다. 또 해당 지역에 처음으로 진출하는 건설사의 경우 분양 성공을 위해 설계, 평면, 조경, 커뮤니티 등에 심혈을 기울여 첫 공급을 준비하곤 한다. 이에 따라 지역 내 첫 분양 아파트들은 프리미엄도 강세다.

대표적으로 시범단지를 들 수 있다. 국민은행 아파트 시세를 기준으로 7월 말일 기준 동탄1신도시 시범단지와 비시범단지 가격 차이를 비교한 결과 시범단지 평균 아파트 매매값은 3.3㎡당 1068만원, 비시범단지는 1016만원으로 시범단지 아파트 가격이 5% 가량 더 비싸다.

2기 신도시의 첫 분양 스타트를 끊은 아파트는 경쟁률과 프리미엄도 높다. 광교신도시에 2008년 첫 분양된 아파트 ‘광교호수마을 참누리레이크’는 청약경쟁률은 1·2순위 청약에서 최고 133.3대1, 평균 14.2대1을 기록할 정도였다. 이 단지는 전용 84㎡의 로얄층의 경우 1억원 가량의 프리미엄이 붙어 현재 5억3000만원 정도다. 반면 비슷한 조건의 ‘광교레이크파크한양수자인’은 같은 면적이 4억3000여 만원으로 1억원 가량이 차이가 난다. 위례신도시에서는 민간아파트 첫분양인 ‘송파푸르지오’는 평균 4.34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방의 산업단지와 혁신도시 내 첫 분양 아파트도 프리미엄이 높다. 대구 테크노폴리스에 첫 분양 물량인 ‘서한이다음’과, 전남·나주혁신도시의 첫 분양 물량인 B2블록 ‘휴먼시아’는 각각 3000만원의 가량 프리미엄이 붙었다.

이에 따라 산업단지 등을 중심으로 첫 아파트 분양하는 단지들도 관심이 크다. 반도건설은 대구 테크노폴리스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의 성공적인 분양에 이어 ‘대구국가산단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를 9월에 분양한다. 전용면적 68~84㎡로 구성된 813가구 규모다. 대구국가산업단지는 대구 최초 국가산업단지로 대구 달성군 구지면 일대에 854만8000㎡규모로 조성된다.

대림산업은 8월 구미 교리2지구의 첫 분양으로 ‘e편한세상 구미교리’를 공급할 예정이다. 지하 1층~지상 18층, 12개동 전용 59~84㎡ 803가구로 소비자에게 인기 있는 중소형 평면으로만 이뤄졌다.

LH 동탄사업본부는 화성 동탄2신도시 최초의 공공분양 아파트 A66블록 1552가구를 오는 8월22일 공급한다. 리베라 CC남측에 위치하며 14개동 전용면적 59㎡, 87㎡, 84㎡ 3개 타입으로 공급된다.

'충주 지웰'은 충주첨단산업단지 내 첫 분양아파트다. 충주산업단지와 충주기업도시, 메가폴리스를 통틀어 첫 분양에 나선 아파트다. 지하 1층~지상15층 8개 동, 602가구 규모로 수요자들에게 인기가 높은 전용면적 59㎡(3개 타입)로만 구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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