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구 “앞으로 10년, 소비자 최고 선호 브랜드로 거듭나야”

입력 2014-08-07 1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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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이 6일(현지시간) 미국 앨라배마공장을 둘러보며 현지 직원들과 의견을 나누고 있다.(사진제공=현대차)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이 6일(현지시간) 현대차 앨라바마 공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소비자 최고 선호 브랜드로 도약하라”고 주문했다.

정 회장은 최근 생산을 시작한 신형 쏘나타의 생산 현황을 집중 점검하며 “앨라바마 공장은 쏘나타(NF)의 생산이 그 시작이다”며 “미국 시장에서 현대차가 10년간 이 만큼 성공적으로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쏘나타 첫 차를 만들 때부터 모든 열정과 노력을 쏟아온 덕분”이라고 말했다.

정 회장은 “2007년 미국에서 46만대를 판매했던 현대차가 지난 해 72만대를 판매한 것은 이곳 앨라바마 공장이 없이는 불가능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지금까지의 10년은 현대기아차가 미국에서 일류 브랜드가 되기 위한 준비 과정”이라며 “그러나 이에 만족하지 말고 현대기아차가 일류 브랜드가 되기 위해 모든 정성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정 회장은 “앞으로의 10년 동안 현대기아차가 명실상부 일류 브랜드가 돼 소비자 최고 선호 브랜드로 거듭나야 한다”고 말했다.

현대차의 미국판매는 앨라바마 공장이 궤도에 오르면서 크게 늘었다. 2007년 46만대를 판매한 현대차는 2013년 72만대로 50% 이상 판매가 늘었다. 특히 같은 기간 국내공장에서 생산돼 미국으로 수출된 차도 21만대에서 32만대로 50% 이상 증가했다.

정 회장은 7일 기아차 조지아 공장을 찾아 하반기 양산에 돌입할 쏘렌토 후속 모델의 생산 준비 현황을 점검했다.

그는 “쏘렌토는 조지아 공장을 대표하는 차종으로 조지아 공장의 초기 5년을 이끌어온 모델”이라며 “쏘렌토 후속 등 신차들도 성공적으로 미국 시장에 안착시켜 앞으로 새로운 5년을 이끄는 성공비전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한편, 정몽구 회장은 6일 현대차 앨라바마 공장 방문 직후 앨라바마 주청사로 이동해 로버트 벤틀리 주지사를 면담했다.

벤틀리 주지사는 앨라바마 공장과 조지아 공장을 잇는 85번 고속도로 주변에 위치한 100여 협력사를 언급하며 “현대차는 단지 공장을 세운 것이 아니라 자동차 산업 벨트를 만들었고, 함께 미국으로 진출한 협력사들의 발전을 이끌어냈다”고 강조했다.

또한 정 회장은 7일 기아차 조지아 공장 방문 직후 조지아 주청사에서 네이선 딜 조지아 주지사를 만나 상호 협력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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