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도 안했는데… ‘동원몰’ 소리 없이 인기

입력 2014-08-07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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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원F&B 직영… 가입회원 5만명

회원수 50만. 하루 2만명 방문. 유통기업이 운영하는 쇼핑몰 얘기가 아니다. 식품 전문기업이 직영하는 온라인 쇼핑몰이 주부들의 입소문을 타고 고공행진 중이다. 특별한 마케팅이나 광고도 내보내지 않았지만 식품기업 특유의 노하우를 온라인 쇼핑에 접목시키면서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 2007년 오픈한 ‘동원몰’은 종합건강식품회사인 동원F&B가 운영하는 식품전문쇼핑몰이다. ‘동원몰’은 동원F&B, 동원산업, 동원홈푸드 등 동원그룹 관련 1000가지가 넘는 식품과 식자재를 판매한다. 물론 동원 제품만 있는 건 아니다. 경쟁사의 식품이나 생활·주방용품, 유아동 제품까지 총 7만여 종의 제품을 갖췄다.

규모에 걸맞게 동원몰은 현재 일일 방문자수 2만명, 회원수 50만명의 식품전문쇼핑몰의 대표주자로 발돋움했다. 최근 3년 간 매년 30% 이상 성장했고, 올해 약 150억원의 매출을 예상하고 있다.

이같은 성장세에는 다 이유가 있다. 소비자들의 요구를 정확히 읽어 쇼핑의 편리성을 극대화했기 때문이다. 온라인몰 국내 최대 규모의 냉장·냉동식품을 보유한 ‘싱싱냉동마트’, 소량 구매 합배송이 가능한 ‘합배송마트’, 큰 폭의 할인혜택으로 알뜰 구매를 지원하는 ‘식품 아울렛 매장’ 등이 그것이다.

‘싱싱냉동마트’는 동원그룹의 제품과 동원몰에서 직매입한 300여종의 다양한 상품과 코스트코 구매대행 상품 200여종을 구비했다. 전용 물류센터를 통해 냉장식품과 냉동식품을 함께 배송해 필요한 만큼 알뜰구매가 가능하다. 배송시간도 미리 휴대폰 문자서비스를 통해 알려 주고, 3만원 이상 구매하면 무료로 집앞까지 배송해준다.

‘합배송마트’는 냉동·냉장식품 외 제품들의 합배송 서비스를 지원한다. 필요한 제품만 소량씩 구매하더라도 합배송 서비스를 제공하기에 배송비를 절감할 수 있다. ‘동원합배송’이 붙어있는 제품이라면 부피나 수량에 관계없이 합배송이 가능해 기저귀, 화장지, 세제 등 부피가 크거나 무거운 제품을 구입할 때 편리하다.

‘식품 아울렛 매장’은 무엇보다 싼 게 강점이다. 대형마트 처럼 유통기한이 임박한 유명제조사 제품들을 최대 90%까지 할인 판매한다.

동원F&B 온라인사업부 강용수 상무는 “향후 국내 전자상거래 시장은 자사의 차별화된 브랜드를 보유한 제조사 기반의 쇼핑몰이 크게 성장할 것”이라며 “동원몰은 주력 사업인 식품 브랜드를 기반으로 향후 커피, 애완용품 등 전문상품 특화매장을 추가 확대해 ‘생활 전문 쇼핑몰’로 나갈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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