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목되는 부분은 신주인수권 행사가액이다. 공시 시점인 6일 쓰리원의 종가는 886원으로 행사가액이 918원인 점을 감안하면 행사하자마자 6일 종가기준 주당 3.48%의 손해를 떠안는 셈이다.
이번 신주인수권은 지난해 5월 운영자금 마련을 위해 발행됐는데 권리행사 종료일은 2016년 4월21일로 행사기간은 아직 1년이 넘게 남아있다. 발행대상자는 이트레이드증권이다. 발행 당시 신주인수권의 분리 매각은 없었다.
상식적으로 행사 가능 기간이 남은 상황에서는, 시가보다 높은 행사가로 신수인수권을 행사하지는 않는다. 권리행사 시 신주에 대한 값을 따로 지불해야 하므로, 행사가가 시가를 넘어설 때 행사하는 것은 그만큼 손해가 나기 때문이다.
신주인수권 보유자와 회사가 특별한 관계에 있거나 이면계약이 있지 않은 이상 시가보다 높은 가격에 신주인수권을 행사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
다만 이 회사가 일부자본잠식 상태에 빠져있다는 점을 감안할 때 자본확충을 원하는 회사측과 모종의 거래가 있지 않았겠냐는 추측을 해볼 수 있다. 현재 자본총계는 455억원으로 납입자본 595억원보다 적다.
한편 지난달 25일에도 스틸앤시소시즈의 6억원 규모의 신주인수권이 행사된 바 있다. 당시는 시가보다 낮은 행사가액에 행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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