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전문가들 “3분기 중 기준금리 한차례 인하될 것”

KDI 설문조사 결과…성장률 전망 0.1%포인트 낮춰

한국은행이 올해 3분기중 금리를 한 차례 내릴 것이라는 국내 경제 전문가들의 관측이 나왔다. 올해 우리 경제는 3.6% 성장률을 기록한 후 내년에 성장세가 소폭 확대되면서 3.8%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한국개발연구원(KDI)는 7월 말 경제전문가 20명을 대상으로 ‘경제전망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다수의 응답자가 3분기에 기준금리를 한차례 정도 인하할 것으로 예상했다고 6일 밝혔다. 다만 일부 전문가들은 확장적 재정정책 효과를 얻는데 집중하되, 가계부채 등을 감안해 완화적 통화정책은 제한적으로 운용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이들은 또 올해 우리나라의 경제성장률은 3.6%, 내년에는 3.8%로 소폭 오를 것이라 전망했다. 올해 성장률 예측은 지난 4월 조사 때(3.7%)보다 0.1%포인트 하향조정된 수치다.

2분기 경제성장률이 둔화된 가운데 대외불확실성이 다소 확대됐지만 하반기부터는 완만한 성장세를 유지할 것이라는 예측이다. 특히 수출은 선진국을 중심으로 세계경제 성장세가 지속되면서 내년까지 점진적인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올해 원화강세 영향으로 비교적 낮은 1.7%를 기록한 후 내년에는 상승세가 확대돼 2.4%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자료 = KD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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